초보 교육국장 서경원 목사입니다. 교육국에 들어 온 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총회 교육국을 섬기며 묵상집 발간 3회, 장년 공과 발간, 여름공과교재 발간 및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메타버스 세미나 등의 교육국 사역을 감당했고 교육국장의 또 다른 업무로 평생교육원 사역인 목회자평생교육과정 2회, 목사안수대상자교육 2회의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묵상집을 거듭 발간하며 ‘사순절’에 대한 바른 인식 전환을 위해 ‘사순절’이라는 단어를 지양하고 ‘부활절’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부활절 묵상집을 발간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예수, 부활의 문을 열다’는 교단지방회장님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큰 호평을 얻고 완판되었습니다. 또 장년 공과인 사중복음 中 ‘신유’를 주제로 하는 ‘힐링토크’는 많은 교회로부터 엔데믹(endemic) 시대에 꼭 맞는 교재라는 피드백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게더타운’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했고 메타버스 세미나를 통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앞당겨 등장한 ‘메타버스’ 그러나 조금은 시들해진 ‘메타버스’는 앞으로 여러 모양으로 계속 발전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도 보조적인 수단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공과 교재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된 ‘성막’을 통해서 ‘성결’을 설명하고 가르치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교육국의 사역을 열거하고 진행 중인 일들을 말씀드린 이유는 “교육국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우리 교단의 교육국 한 해 책정된 재정이 0원입니다. 물론 서류상의 예산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예산은 책을 팔릴 것을 가정한 예산입니다. 후원받는 것을 가정한 예산입니다.
지난 ‘여름성경학교 공과 교재- 중생: 하나님의 자녀될래요!’를 무료 배급했습니다. 어떤 예산이 있어서가 아니라 후원을 받아 배급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총회 임원회가 결의하고 총회 임원 전부와 몇몇 교회의 지원, 총회 아동부(아동부장:이택규 목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교단에서 처음으로 여름공과교재를 무료 배포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지만 그러나 책정된 예산 없이 계속 후원만을 기대하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 제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교육국에서 하는 모든 사역이 대동소이합니다.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다음세대에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하지만 교단 교육국은 외면을 받는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초등부, 학생회 포함) 52주 교재에 대한 문의를 교육국에서 받지만 할 수 있는 아무런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성결교육진흥원’에 대한 발족입니다. 헌장 ‘교육국 업무’ 가운데 ‘성결교육진흥원’ 운영이라는 업무는 있는데 ‘성결교육진흥원’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결교육진흥원’을 발족하는 것입니다.
주일학교 교재, 장년부 교재등 수준 높게 제작할수 있도록 또, 교단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성결교육진흥원’을 발족하고 유지재단의 교단 교육을 위한 후원, 300교회 매월 만원 후원, 성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인력 인프라 공유가 현실화 된다면 놀라운 교단 교육의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난 2011년 교단 총회 자료집 통계 2만여 명의 교단 주일학교 수가 2021년 총회자료집을 보면 10년 동안 10,491명으로 줄었습니다. 2022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급감했을 것입니다.
지금 본 교단뿐만 아니라 영적 기갈로 인해 수많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이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더 세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더 잘 준비하는 교육국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함께 한마음으로 울어야 합니다.
왜 사냐건 웃지요, 아니 울지요.
(누가복음 23: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서경원 목사 [교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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