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실(1888-1961) 집사는 본래 호적의 이름이 ‘김정실’이었으나 예수를 믿고 개명했다. 이는 주님께 충성스럽고 진실한 신자가 되어서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이 백배의 결실을 거두라는 뜻으로 담임목사의 권고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안성성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왕복 60리를 걸어 다녔으나 한 주일도 결석이나 지각하는 일이 없이 온전히 모범적으로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했다. 주일예배는 교회에 가서 드렸지만, 수요일은 동리에서 전도하여 생긴 4-5명 신자의 가정을 돌아가며 예배드렸다. 후에 거기에 삼은 초장성결교회가 세워졌다.

용인군 백암 옥산으로 이사해서는 20리 떨어진 백암성결교회에 나갔는데, 저녁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며 완고한 불신의 동네가 구원받기를 기도하며 전도하기 시작했다. 믿는 가정이 4가정이 되자 자신의 사랑방에서 기도회로 모였다. 신자가 늘어나 마당에서 집회를 갖게되고, 결국 백암교회는 옥산에 기도소를 세우고 교역자를 파송했다. 이것이 옥산성결교회가  됐다.

김충실 집사는 비록 수적으로는 두 곳의 성결교회를 세웠지만, 그러나 사는 곳마다 교회를 세운 것이다. 만나는 사람 마다 복음을 전하여 ‘전도 할머니’ ‘전도 집사’로 불렸다.

길에서나 들에서나 누구든지 그의 전도를 받았다. 우상과 미신으로 완고한 동네가 기독교 마을이 되는 놀라운 열매를 맺었다. (마18:20, 16:18, 행1:8, 16:15, 고전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