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로 엮는 성결교회 예화 - 1
의술로 사랑을 베푼 장로

이성구 장로는 약사시절 ‘세이코린’이라는 약을 조제하여 환자를 치료하였는데, 그가 전차를 타면 일본인도 ‘세이코인’이 간다고 수군거릴 정도로 유명한 약이었다. 약을 사러 온 사람들이 줄을 설만큼 번창하던 어느 날 약국에 불이 나서 모두 태웠다. 그의 딱한 사정을 본 아현교회 최석모 목사가 교회 사택에서 기거하도록 배려하였다.

그는 장로의 아들로 자랐지만, 최석모 목사를 만남으로 중생체험을 하게 되었으며, 더 큰 의술로 사람들을 돕기를 고심하던 끝에 약사에 만족하지 않고 더 공부하여 의사가 되었다.

성향림약국을 '성양사의원'으로 개원하였다. 환자를 의술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께 언제나 기도부터 하면서 돌보았기 때문에 놀라운 역사가 병원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번은 혼기에 찬 처녀가 사경을 헤매다 서양의사가 경영하는 병원에 갔으나 치료하지 못하고 의식 불명으로 들것에 실려왔다. 이성구 장로는 기도한 후, 주사 한대와 약 한 봉지를 먹이니 차차 깨어나면서 회복되었다. 이렇듯 어떤 병이든 이성구 의사에게 오면 다른 곳에서 못 고치는 병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었기에 당시 수 십 교회 목회자들이 성도 중 가정이 어려운 환자를 '성양사의원'으로 보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성구를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렀다.

불이 나서 약국이 전소되었을 때 좌절하고 낙심할 수 있는 위기에서 주님을 만나 중생을 체험하므로 역경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평생 주를 위해 헌신한 것이다.(잠언 11:24, 막 16:17,18, 딤전 5:23, 약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