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로 엮는 성결교회 예화 - 2

복음과 기도로 농촌부흥

초등학교만 나온 아이들을 가르쳐
고등학교 진학 검정고시를 전원합격시키는 명문학교로 발전시켰다.

류근칠 목사(1916~1985)는 복음으로 농촌의 무지와 가난과 미신과 조상숭배 관혼상제를 퇴치시키고 농촌 살리기에 앞장선 농촌부흥운동가였다.

신학공부를 마친 후, 의정부 민락마을 오목골에 자리잡았다. 미신을 심하게 섬기는 오목골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먼저 기도를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오목골이 용머리 형상이라며 그 덕에 잘 산다고 생각하는 미신에 빠져 일도 안하고 노름과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오목골 범 바위산 중턱에 움막을 짓고 한겨울 동안 눈물의 기도를 시작하였다. 이 때 류 목사는 성령의 불을 받고 뜨거운 체험을 하였고, 마귀를 내어 쫓는 능력을 받았다.

드디어 오목골 망두벽에 천막교회를 세웠다. 주민들은 이제 마을이 망한다며 예배당 안에다 대소변을 보기도 하며, 천막을 걷어치우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행패를 부렸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그들을 깨우치기 위해 학교도 세우기를 기도하며 부지를 물색하던 중 어느 독지가의 손길을 통하여 1천여 평을 희사받는 기적을 체험했다.

그곳에 성민고등공민학교를 세워 초등학교만 나온 아이들을 가르쳐 고등학교 진학 검정고시를 전원합격시키는 명문학교로 발전시켰다. 그 후 이 학교 출신 석사, 박사가 다수 배출되었으니 복음의 승리였다.

류근칠 목사의 아들이 민락교회의 후임으로 부임하여 큰 교회를 이루었다. 이곳이 지금은 지난날의 농촌교회가 아니라, 민락동 아파트대단지 중앙에 자리 잡은 도시교회가 되었다. 류 목사가 농촌을 살렸더니 자손에게 소위 황금어장을 물려준 셈이 되었다.(마 13:23. 빌 4:11~13)

앞서간 성결인들의 신앙과 삶을 조명하는 지면입니다. 그분들의 생애 속에 박힌 주옥같은 예화,
가슴이 뭉클한 감동스런 일화들은, 분명 우리들의 신앙에 커다란 도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