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옥 장로(1922-2004)는 평생을 교육자로 외길을 걸었다. 사명감에 불타 제자 사랑하며 보람을 느낀 교육자였다.

어느날, 학동교회 전교인수련회를 기도원에서 갖게 되었는데 기도 중 입신을 경험하게 되었다. 천국에 가서 2시간 반 동안 예수님과 대화를 하였고, 낙원과 음부를 모두 보고 오게 되었다. 1층 천국에는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과수가 있었고, 중앙에 선악과나무가 있는데, 열매 모양이 사과나무 같았다고 한다. 하나님께 “주님, 제가 학생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가르쳐 주고 싶으니 보여 주세요”라고 말하자 천사들이 내려와서 “천국을 가려면 황금마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고 하더니, 조금 후 비행접시 모양을 타라고 해서 탔다. 쑥 올라가는데 2층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2층 천국에는 황금길이 있고, 그 주위에는 세상에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고, 황금보석으로 지어진 집들이 많이 있었는데 문패가 하나도 붙어있지 않아 천사에게 물었더니 예수님 재림 후에 붙여진다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어디 계시냐고 물었더니 더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조금 올라가니 예수님이 백 보좌에 앉아 계시면서 어서 오라고 하신다. 무엇이 알고 싶으냐고 물으셔서 대뜸 “목사님들은 모두 다 천국에 오시냐?”고 물었다. 이름을 말하라고 하셔서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되신 목사님의 성함을 말씀드렸는데 고개를 저으셨다. 이일 저일 많은 것을 주님께 물었고, 또 예전에 잘 믿으시다 소천한 분들도 만났는데 낙원에 계신 분들은 자유롭게 웃으면서 젊은 얼굴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음부는 두꺼운 콘크리트 같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예수님이 이곳은 볼 필요 없다고 하셨다. 그래도 보여 달라고 요청하자 천사들이 문을 열어 주는데 캄캄한 어둠 속이라 누가 누군지 볼 수가 없었다. “하나님을 보여 주세요”라고 하자 빛으로만 보여 주시고 이제 빨리 돌아가라고 하시면서 천국 구경할 때 끼어준 반지를 빼놓고 가라고 하셨다. 그냥 끼고 가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반지 한가운데 있는 빨간 십자가가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였다고 한다(고전 12:4, 고후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