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장로(1900-1968)는 맨주먹으로 현재 서울의 명문인 환일중고교와 예일중고교를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성경교육을 통한 바른 삶을 이끈 교육의 선각자였다.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나라 잃은 아픔을 뼈저리게 체험하였다. 이 일은 후일 교육계에 투신하여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계기가 되었다. 숭실전문학교를 마치고 향리로 내려가 제자를 가르치다가 꾸준히 기도하며 서원한 교육사업을 위하여 서울로 왔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씀을 믿고 일본은 망한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래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칼(무력)보다 더 무서운 붓(학문)을 갈고 닦을 터전을 마련하여 민족혼을 교육시키기로 한 것이다.

1933년 봉학산 중턱에 터를 닦아 사립 균명소학교를 설립하여 아이들에게 성경을 바탕으로 교육을 시켰다. 해방 후, 1947년에 소학교를 폐지하교 그 자리에 균명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기독교 인생관을 지닌 청소년을 양성했다.

1961년에 정년으로 교장을 퇴임하고 이사장으로 수고하면서, 1965년에 은평에 있는 문성여자상고를 인수하여 예일여자중고교를 설립하여 기독교신앙을 지닌 여성을 양성하였다. 오늘 이 두 학교는 명문학교가 되어 수 만 명의 기독교인을 양성하는 학원선교의 요람이 되고 있다. 그리고 1966년에는 사립 운화초등학교를 설립하여 어릴 때부터 신앙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기독교교육을 실시하였고, 1974년에 균명을 환일로 개명했다(잠 22:6, 마 9:35, 딤전 4:11, 딤전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