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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납치된 성결교회 목사들
북한에 납치된 성결교회 목사들
2016-01-26 오전 10:14:00    성결신문 기자   


6.25전쟁은 4백만의 사상자와 수 많은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남겼다. 그리고 이 전쟁으로 한반도는 잿더미가 되고, 각계 각층의 인재들이 북한으로 납치되었다. 

성결교회도 인재의 손실이 컸다. 1950년 8월에 서울을 점령한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피난을 가지 않고 성도들과 신학교를 지키려고 남아있던 당시 서울신학교장 이 건 목사, 총회장 박현명 목사, 아현교회 최석모 목사, 독립문교회 유세근 목사, 신공덕교회 김유연 목사, 신학교 서무과장 박형규 목사 등 6명의 유력한 지도자들을 북으로 납치해 갔다. 

그후, 이들의 소식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1962년 3월에 동아일보에 ‘죽음의 세월’이라는 제목으로 납북인사의 북한생활상이 6월까지 연재되었다. 이는 북한의 상업성부장(장관)으로 납북인사들과 자주 접촉을 했던 조 철 씨의 수기였다. 이 수기의 일부를 보면 1950년 8월 제1차로 납치된 6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은 평양 30리 밖 중화면 농가에 분산 수용되었고, 그들은 매일 눈물로 기도하고 찬송을 불렀다. 1950년 12월 남궁 혁, 박상건, 송창근, 이 건, 박현명, 김유연 등 기독교지도자 60여명을 만포 근처 쌍와리의 허술한 농가에 분산수용한 후, 북한 기독교연맹 김창준 위원장과 일행이 찾아와서 설득하여 그들을 동맹에 가입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 납치인사들은 일제히 김창준을 사이비 목사라고 매도하고 모두 통성으로 기도하여 음모를 좌절시켰다. 

어느 날, 이웃마을 노파가 몰래 찾아와 그들에게 떡과 고기를 주었는데, 떡 속에서 비밀편지가 나왔다. 그것은 평양에 있는 김인건, 박상철 목사들이 보낸 격려편지였다. 이 편지를 받은 이 건과 김유연 목사는 노파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과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는 사연을 적어 보냈다. 그러나 곧 이 사실이 적발되어 노파와 서신 주모자로 이 건, 김유연 목사가 체포되어 어디로 끌려간 후, 생사를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납치된 것이 벌써 58년 전이니 모두 고인이 되었겠지만,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순교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딤후 4:6-8, 계3:10).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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