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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지방회 일로일로 오진한 선교사
선교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2016-02-04 오후 9:38: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주일은 우리 교회가 선교주일로 지켰다. 주제는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으신다’ 였다. 주일학교부터 장년성경공부까지 모든 설교가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가?” 이었다. 저녁이 다 되어서 누추한 행색을 한 어떤 남자가 아이 둘을 안고 찾아왔다.  

그 남자의 얼굴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 남자는 바로 5년 전 홀연히 떠난 사역자였다. 이 친구가 처음 신학교에 들어왔을 때는 완전 게이였다. 계속적으로 기도하고 권면하고 훈련을 받으니 3학년 즈음에는 게이티를 벗고 남자가 되어있었다. 자기가 진짜 남자가 되었노라고 기뻐하던 것이 눈에 선하다. 

찬양인도도 잘하고 기도도 잘하고 말씀도 잘 전하고 밤을 새워서 선교사랑 같이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리 없이 교회를 떠나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근데 돌연히 어제 밤에 나타났다. 돈도 없고 아내도 두 아이를 두고 다른 남자에게로 가고 집도 없고 직업도 없단다. 오직 생각나는 것은 “나를 키운 선교사에게 가자” “나를 환대해 줄 곳은 거기 밖에 없다.”는 생각에 12시간 이상 배를 타고 먼 길을 찾아왔단다. 자기에게 꿈을 주고 바른 성정체성을 알려주고 이끌어준 선교사가 몹시도 그리워서 탕자처럼 돌아왔단다. 

선교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고 기도하고 실천하려고 애쓰며 달려온 세월이 어언 23년 뒤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과 고난과 훈련이었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였음을 감히 고백한다.

1. 임마누엘신학교(성결신학교, 신학대학원) 사역
임마누엘신학교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오지의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펼쳐나가다 졸업생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고 오토바이로 시골길 먼지 날리며 사람을 찾아다니며 전도하고 성경공부를 하며 말씀과 기도를 가르치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 신학교를 시내 쪽으로 옮기며 더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러 몰려들었고 전도부흥집회를 하며 부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많은 청소년들이 왔지만 결실은 많지 않았다. 많은 졸업생이 있어도 세상으로 떠나는 사람이 자꾸 생겼다. 그래서 과감히 결단을 내려 지금의 시내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글로벌 시대에 신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교육방식과 조직에 의한 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직접 관리하고, 같이 살고, 같이 기도하니 학생 수는 줄어들었지만 4년의 모진 훈련을 잘 견디고 목회현장에 남아서 사역하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 감사할 뿐이다. 

임마누엘신학교는 성결대학교에서 신학대학원 분교로 인정해 주어 학교 명칭도 ‘성결신학교, 성결신학대학원’으로 고치고 45여명의 신학생과 35여명의 대학원생들이 현재 훈련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2. 교회개척사역
30여개의 성결교회가 파나이 섬에 흩어져 있고 10개의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40여명의 사역자들이 나름대로 성실히 목양에 힘쓰고 있다. 

3. 청소년 사역
처음 이 땅을 밟은 지 10년후 쯤 선교초창기에는 신학교와 교회개척 사역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청소년 사역에 치중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2년부터 청소년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예배찬양학교는 이미 23회를 넘기고 있다. 

이곳은 샤머니즘적인 카톨릭의 영향을 받아 생명력 없는 예배가 교회에서도 이어지곤 했다. 하지만 흩어져 있는 성결교회 청소년들을 3~4일간 집중적으로 바른 예배와 찬양을 가르치고 영성 있는 집회를 통하여 은혜 받고 변화되도록 하는 훈련을 통해 처음에는 70여명 모였는데 이제는 35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서 훈련받고 교회의 기둥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서고 있다. 

4. 선교사 파송 -인도차이나 반도를 향하여-
1999년 우리는 직접 라오스로 가려고 했었는데 필리핀인을 세우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필리핀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지금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선교센터를 두고 3명의 필리핀 선교사들이 영어를 통한 간접선교와 청소년 훈련센터와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선교센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선교를 향한 주님의 꿈이 확장되리라 믿고 있다.

5. 글로벌 보라카이 한인교회
세계인이 모여들고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보라카이에 글로벌 보라카이교회를 설립했다. ‘씨드머니’를 헌금하신 분이 총신대 황성철 교수님이시다. 보라카이교회를 통한 세계선교 비전을 나누던 중 성령님이 크게 감동하셔서 모래사장에서 함께 기도하고 귀한 헌금을 보내주셨다. 몇 년 동안 보라카이 교회는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필리핀 선교사 지원과 캄보디아 국제 영어학교 지원과 흩어져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지원한다. 

3~40여명의 출석성도가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과 열정이 한없이 뜨겁기만 하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요 열심이며 한국성도들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이며 변함없이 믿어주고 기도해 주시며 사랑을 주시는 행복한교회와 신수동교회에 감사한다.

글을 마치며...
아침 5시 30분이면 학생들은 새벽기도를 서서 드린다. 소리쳐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30분 동안 일을 하고 8시부터 9시까지 다 같이 모여 성경을 읽고 9시에 수업을 시작하여 오후 5시 30분에 수업을 마치고, 30분 정도 일을 하고, 저녁 7시 30분에 저녁기도회를 한다. 너무 크게 기도해서 모든 문을 닫아 놓고 한다. 10시 30분까지 공부를 하고 취침한다. 이런 일과가 저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케 한다. 함께 호흡하고 웃고 울고 기도하고... 그러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닮아간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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