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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지방회 참떡교회 최봉호 목사
‘날마다 생명의 떡을 쪄내는 영적 방앗간 같은 교회’
2016-11-24 오후 12:21:00    성결신문 기자   


교회 탐방- 부천지방회 참떡교회 최봉호 목사  
‘날마다 생명의 떡을 쪄내는 영적 방앗간 같은 교회’





⊙ 개척의 준비 
“하나님 목자가 되고 싶습니다. 삯군이 아니라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예수님 같은 선한 목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 기도가 ‘참떡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부교역자를 10여년 하다 보니 영혼의 귀함이 시들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새벽에 하나님께 무릎으로 회개하며 구한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목자가 되기 위한 길은 교회개척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른일곱 해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3년 후 40세에 개척해서 70세 까지 30년 동안 목회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런데 피식하고 웃음이 나며 혼자 말이 나왔습니다. ‘최 목사야! 지금이나 3년 후 나 너는 여전히 아무것도 없을 텐데 뭐 가지고 개척하려고 기도하냐?’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웃음은 이내 눈물이 되어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염치없는 기도 한 번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이나 3년 후나 아무것도 없겠지만 3년 후에 개척하게 해 주세요” 새벽마다 개척을 위해서 선한 목자의 기도를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 마음속으로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어리에 교회가 수없이 많은데 굳이 너 까지 십자가를 세워야 겠냐? 라는 물음이었습니다. “그래 왜? 나는 개척하려고 하지?” 이것은 제가 고민해서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기도로 하나님께 응답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기도제목을 바꿔서 왜? 개척해야 하는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하던 어느 날 새벽에 갑자기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땅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여전히 먹어야 할 진짜 양식을 먹지 못하여 주린 영혼에게 생명의 떡을 쪄내어 먹이는 영적 방앗간 같은 교회, 진짜 마셔야 할 물을 먹지 못하여 갈한 영혼에게 생명수를 퍼내 먹이는 생명 약수터 같은 교회를 세워 제 작은 손 이나마 보태어 하나님나라를 확장하자”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구약성경 신명기 8장 3절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으로 가슴이 뜨거워질 때 하늘에서 두 글자가 팔랑팔랑 거리면서 제 입에 쏙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참 떡’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척을 하면 교회를 참떡교회(요 6:32)라 짓고 ‘날마다 생명의 떡을 쪄내는 영적 방앗간 같은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 개척의 시작 
그렇게 기도하던 중에 제가 부교역자로 섬기던 교회로 공문이 하나 날아왔습니다. 
국내선교위원회에서 진행하는 2기 개척학교 인큐베이터센터였습니다. 그래서 그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고 좋은 강사님들의 강의도 듣고 교단 선배 목사님들의 후배 목사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척기획서에 ‘참떡교회’에 대해 받은 소명을 그대로 적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큐베이터 교회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개척교회 인큐베이터 시스템’은 건물을 먼저 얻어서 시작하는 개척이 아니라 개척자 멘티에 선배 목사 한 분이 멘토가 되어 개척을 도와 12명의 개척멤버를 모아서 개척하는 것이었습니다.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명한 비전과 메시지를 준비한 목자가 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 개척진행
그래서 저는 신촌아름다운교회 이 규 목사님이 멘토가 되어 주셔서 6개월 멘토링을 하면서 개척을 준비하였습니다. 개척의 시작은 분명한 비전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타겟팅(누구에게)과 접촉점(어떻게)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참떡교회의 비전은 20-30대 젊은 세대에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을 부천 중동지역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주거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6개월간의 멘토링을 받고 사역하던 교회에 사임을 하고 2014년 7월 6일에 부천 중앙공원에서 시작예배를 드리며 ‘참떡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시작예배를 공원에서 드렸고, 신촌아름다운교회에서 형제교회로 집을 지원(월세집)해 주셔서 저희 집 마루에서 예배를 드리며 첫 번째 미션으로 12명의 개척멤버를 모으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4개월 동안 마루에서 예배를 드리며 12명의 개척멤버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2월 13일에 부천지방회 주관으로 ‘참떡교회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한 대로 정확히 40세에 개척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참떡교회 진행
국내선교위원회에서 교회 장소를 지원해 주셔서 인큐베이터 2호 교회(이하 인큐 2호)가 되었습니다. 개척교회가 처음부터 중견교회처럼 여러 계층을 상대하는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전대로 젊은 가정들을 만나는 것에 교회의 모든 힘을 집중했습니다. 

‘참떡교회 부설 영유아 교육센터 아이꿈’이라는 타이틀로 교회를 개방해서 젊은 가정들을 만나려고 7Q뮤직이라는 성품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은 시작만 하면 지역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예산을 드려서 대형 현수막도 만들고 전단지도 몇 천 장 만들어서 뿌리고 성결전도대도 초청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좀 바꿔서 일일 특강으로 홍보도 하고, 교회를 ‘행복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 개방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역사람들이 편하게 교회로 들어와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아용 손수건을 제작해서 그 안에 전도지를 함께 넣어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만 나눠 주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행복 놀이터로 해서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메르스가 터졌습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거리에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행복놀이터도 같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매주 개척멤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부활절에 계란을 삶아 토끼 포장기로 싸서 지역에 뿌리고 아이꿈 문화학교를 계속해서 홍보하면서 지역에 젊은 아기엄마들과 접촉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을 통해 지역사람들에게 신뢰를 쌓게 되어 2015년 12월에 ‘아이꿈 문화학교 겨울학기’를 금요반 5가정, 토요반 6가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주 동안의 과정으로 지역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들은 문화센터인 줄로만 알고 들어왔지만 첫 인사에 여기는 교회 교육관이고 목사와 사모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교회 비전을 소개하고 재능기부형식으로 하는 것임을 알렸습니다. 일반 문화센터보다 반값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겨울학기를 시작으로 2016년 봄학기, 여름학기 까지 연인원 30가정 정도 지역 가정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도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문화학교는 40여분 동안 일반 문화프로그램만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사람들에게 교회, 목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 정도의 성과만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30주 정도 만나면서 몇 가정을 놓고 기도하면서 다음 단계인 ‘아기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아기학교는 충신아기학교 프로그램을 가져 와서 저희 상황에 맞게 접목을 시켰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갖고 그 안에 15분 정도 성경동화 시간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관계형성을 통해 엄마들이 관심을 갖고 등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브리핑을 하면서 몇몇 가정들이 컴플레인을 걸어왔습니다. 종교적 비중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성경동화(설교)를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을 때 두 가정이 환불을 요구했고 등록비를 그대로 환불해 줬습니다. 마음이 상당히 아팠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었는데, 젊은 세대에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음을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기보다 내가 먼저 목사로서 정말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 사람들에게 아기학교를 알리고, 부천지방회 전도부와 꿈을이루는교회 선교국 전도팀, 인큐교회 목사님들이 함께 전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7가정 9명의 자녀들과 함께 ‘참떡 아기학교’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정은 저희 교회 성도이고, 그 자녀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헌아식’을 하게 됩니다. 

⊙ 참떡교회 미래 계획과 기도제목 
특히 중동지역에는 당집도 있고 무형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부천시에 지원을 받아 해 마다 굿 도 합니다. 불교와 유교가 아주 강한 지역입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몰랐고 문화학교를 시작하여 지역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적전쟁이 아주 치열한 곳입니다. 2년 정도 지나가면서 조금씩 사역의 방향과 방법이 자리 잡혀 가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은 아기학교, 여름과 겨울은 문화학교를 진행하며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이제 다음 스텝은 엄마, 아빠, 자녀가 함께 드리는 예배 ‘패밀리 워쉽(팸 예배)’입니다. 

아기학교와 문화학교가 활성화 되면서 가정들을 초청하여 자연스럽게 축복예배로 이어가고, 주 중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고, 문화학교 어르신 버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2평에 작은 인큐베이터 공간에서 이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예배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 글을 읽고 계신 예성의 모든 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의 결과 입니다. 참떡교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적 방앗간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예배실 확장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떡교회 제공)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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