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성 군종장교의 역사는 비교적 오래되었습니다. 예·기성 최초로 1967년 김광선 목사를 군종장교로 파송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단의 분리라는 가슴 아픈 현실 속에서 김 목사님은 기성으로 가셨고 이후 4년여 만에 우리 예성에서도 유흥옥 목사가 군목 1호로 파송을 받아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다수의 군종장교들이 군목으로 파송 받아 군 목회 현장에서 예성의 이름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지요. 

한참 전성기 때에는 40여명의 군목들이 활동을 하며 육군을 비롯한 해군 공군까지 대령으로 진급하며 군종감으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서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한자릿 수로 떨어져 공군 해군 각 1명 육군에 6명만이 남아 군 선교 현장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우리군종장교들의 현실입니다, 

이번 군종장교요원선발과 관련하여서는 지난해 12월 23일 국방부 군종정책과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로부터 ‘군종장교요원 선발’에 대해 정식공문으로 접수되어 총회임원회가 긴급하게 소집되었고 교단 홈페이지 공지를 비롯한 전국 33개 지방회 회장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군종장교요원 선발대상자 모집을 문자로 전달하였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1월 5일까지 4명의 후보자가 총회 사무국으로 접수되어 이들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3명을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헌장에는 군종사관후보생을 파송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헌장에 명시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군종장교요원 파송에 관한 규정은 없습니다. 

군종장교요원은 일정한 선발인원을 두고 정해진 기간에 국방부의 요청에 의해 파송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군종장교의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결원이 생길때에만 충원을 하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국방부에서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요청하지 않고 필요시 갑작스럽게 요청하는 것이 현실이라 교단차원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것 또한 급작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간의 군종장교요원 파송의 전례를 보더라도 예외적으로 총회임원회가 긴급하게 소집되어 결정하고 파송되었습니다. 

시간상으로 쫓기다 보니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군종장교요원 확보에 대한 것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74차 한국군선교정책 임시회의에서 국방부에서는 총 24명의 군종장교요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교단간의 배분 문제를 놓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가 현재 군종목사를 파송한 10개 교단이 2명씩 우선분배를 나머지 4명은 현재 군목이 가장 적은 교단부터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어 우리교단에 3명의 후보 추천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총회 사무국도 이와 같은 결과에 호응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12월 23일 인터넷 공지를 시작으로 1월 2일 긴급임원회의를 거쳐 전국 33개 지방회 회장들에게 긴급문자전송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단의 군종장교요원 심사기준은 군선교연합회에서 제시한 인성과 영어 그리고 체력측정입니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으로 총회장인 저를 비롯한 총무 이강춘 목사와 예비역 대령으로 전역하신 신용백 목사, 평신도국장 강신배 장로가 공정하고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의 인원을 선발하여 1월 6일 군선교연합회에 후보자들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신속하게 접수하게 된 배경에는 1월 9일부터 교단 목회자 평생교육원 행사가 맞물려 있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군경선교부와의 협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군경선교부의 업무는 우리 헌장에 따라 “군목들의 군종업무 수행 및 경목들의 경찰선교업무수행과 기타 군선교와 경찰선교에 관하여 정책을 수립한다”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요원선발과 관련한 규정은 어디에도 없고 과거에도 이와 관련한 업무에 관여한 적도 없습니다. 인사권과는 무관하고 향후에도 이는 헌장을 수정하기 전에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사고시 문제는 전도사 시취를 한 사람은 필요시 목사고시를 추가하여 치를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은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심리부와 고시부에 대해서는 이번과 같은 경우는 특별한 선교사역을 위한 것이므로 이들 기관을 대신해서 임원회의 엄격한 결의를 통해 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간의 통상적인 관례였습니다. 총회에서도 이들에 대한 M. Div 이수는 5년이내에 반드시 마치게 할 것입니다. 

또한 군종요원으로서 활동하는 군목의 자격만을 인정할 것이며 지방회 정회원 총회의 크고 작은 직책들에 대해서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싶습니다) 본인들이 각서하게 될것입니다 

선발기준과 자격에 대하여 임원회의에서 많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번 군종장교요원 후보생들은 예외적인 상황이라 일반목사 자격조건에 맞추어 비교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모두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우리 예성의 지체들입니다. 과거 우리 예성은 김재성 김종준 엄태호 목사를 비롯한 3명의 군종감과 군종실장인 예비역 대령 신용백 목사를 배출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혹자가 군종장교 요원 선발에 의혹이 있는 것처럼 행정처리를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요청과 선발 파송에 이르는 기간이 너무 짧아 성결신문의 발행시기와도 맞지가 않아 신문공고를 못하고 인터넷과 문자만을 통해 안내를 한 것은 분명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당시의 상황에서는 시간대비 최선의 방법이었음을 밝혀 드리고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 

그간 저는 이문제로 인한 불편함이 외부로 노출된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낍니다. 모두가 만족하고 호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치 못한 것은 분명 교단의 수장으로서의 책임도 크며 큰 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짐은 이제 2달여의 임기를 남겨놓고 있는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교단의 선교와 미래 비전을 향한 일들이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조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고 부족하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은 우리 예성이 중견교단으로서의 지위에 걸 맞는 큰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성결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입니다. 더 많이 귀 기울이고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예성교단을 위하여 헌신하신 원로 목사님과 장로님, 선배목사님과 후배목사님 저는 예성교단이 화합일치를 이루고 서로간의 소통을 이루는 교단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해당 지방회와 총회재판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바라옵기는 서로간의 이해와 용서와 사랑으로 모든 갈등과 오해와 미움이 사라지길 기대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한 사람으로서 사람들로 부터 원한을 사는 일을 바라지 않습니다. 95회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96회기 총회가 잘 준비되길 바랍니다. 

저는 우리 교단의 근간인 헌장준수라는 기본 틀 아래에서 화합과 일치를 이루며 서로간에 소통을 이루는 교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관행처럼 되어진 힘없는 총회, 정관을 헌장보다 앞세우고 총회의 지도밖으로 나가려고하는 산하기관과의 갈등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세운 헌장안에서 95회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교단을 위하여 헌신하신 원로목사님과 장로님들, 선배 그리고 후배목사님.

저는 우리 교단의 근간인 헌장준수라는 기본 틀 아래에서 화합과 일치를 이루며 서로 간에 소통을 이루는 교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관행처럼 되어진 힘없는 총회, 정관을 헌장보다 앞세우고 총회의 지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산하기관과의 갈등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세운 헌장 안에서 95회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