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중복음의 뜨거운 열정과 노방전도와 축호전도로 군위지역, 비안지역에도 교회가 세워졌다. 이 구령의 열정으로 노성문 집사(1886-1937)가 성령의 이끄심에 의해 자발적으로 군위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그가 교회에 출석하게 되자 부모와 집안의 박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가 조상도 섬기지 않는 ‘예수쟁이’가 되었다고 집에서 내쫓았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거리에 나간 적도 있다. 그의 동네는 강화 노 씨 집성촌으로 온통 집안사람들 뿐이었다. 동리사람들이 그를 이방인 취급하였다.
혈육으로 인정해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불손한 말을 서슴없이 쏟아내었다. 아무도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으며 농사일을 더불어 하던 시대였는데 사람들은 그의 농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렇게 되자 그의 부모의 반대는 극에 달하였다.
그러나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오직 신앙에만 매진하였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집에서 교회까지 40-50리 되는 먼 길을 농번기나 집안의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주일도 빠짐없이 주일성수하였다.
교회 가까이로 이사하기 위하여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다가 오직 신앙생활을 위해서 가족을 데리고 군위읍으로 이사하여 군위교회를 섬기던 중 교회당 건축공사 현장에서 떨어져 순직하여 교회 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었다(미 7:6, 막 10:29,30, 히 10:33, 벧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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