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 헌장 제8조, 본 교회의 특색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다 특색이 있고 사도들도 그 전한 복음서를 통하여 각기 특색을 나타내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교파라 함은 파당적 뜻이 아니고 각자의 특색을 나타내기 위하여 있는 존재이다.”라고 정의하고 그 내용 중에 “둘째, …모든 신자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받게 하는 일이다.”라고 하였으며 16조 2항에는 “모든 성도는 성결의 은혜를 받을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교파는 그 특색을 나타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며 성결교회의 특색은 “성결의 은혜를 받게 하는 일이며 성도는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를 흔히 “차별화의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이고 보편화 된 것과 비교할 때 차별되는 가치가 있어야 대중에게 어필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우리 성결교회는 처음 시작부터 전도와 성결을 강조하는 차별된 교단으로 출발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교단의 특징이 흐려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하여 제88회기가 시작되면서 총회장 중점사항으로 총회에서는 성결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리는 성결교회의 처음 정신과 신앙을 살려서 새해에도 교단의 특성인 성결운동을 계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일으켜야 할 성결운동은 총회나 지방회적으로 시행하는 행사나 연합 집회의 성격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1)목회자들을 통하여 성경적 성결의 복음이 강력하게 선포되는 성결복음 전파운동이 되어야 하고, 2)성결의 복음을 통하여 거듭난 신자들이 두 번째 은혜인 성결을 분명하게 경험하는 성결 체험의 운동이 되어야 하며, 3)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성결한 삶을 통해서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거룩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영적 부흥운동이 되어야 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회적 성결은 개인의 성결로부터 시작된다.

  성결운동의 필요성은 개인의 변화가 없이는 결코 가정의 변화도 교회와 사회의 변화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결운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성결의 은혜 체험이야말로 성결운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결운동은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거룩한 성도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성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멀리하며 영생에 이르는 참된 믿음을 가지고 성결한 삶의 모습으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단이 되기 위하여 새해에 더욱 성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