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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짐바브웨를 위해 기도와 후원과　사랑으로 동역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짐바브웨가 10년 전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온 듯합니다. ABBA신학공부를 하는 현지 목사님들은 본인들의 나라 짐바브웨를 위해 기도하면서 통곡과 절규를 하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이 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으니 영적인 지도자인 목사로서 깨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을　절감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이 나라에 지도자가 바뀌었습니다. 모두들 38년 무가베의 독재정권이 무너졌다고 환호하며 좋아했는데 하나 둘 이구동성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애굽을 그리워하며 “그래도 그 때는 먹을 것이 있었는데” 불평하듯 “그래도 그 때가 더 좋았다”고 불평합니다.

지금의 사정이 얼마나 안 좋으면 그 38년의 독재를 칭송할까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현재 물가도 약 4배로 올라 국민들이 참다못해 폭동을 일으켰는데　해결하기보다 그들에게 총기를 발포하는 현 정부가 무섭고 그 현실 앞에 저항하지 못하고 숨죽이는 이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의 리더십이 그 나라의 승패를 좌우하고 국민들의 생사를 좌우하는 것을 짐바브웨를 통하여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해서 다른 지역 호플리팜으로 와서 목사님들에게 신학을 가르쳐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었습니다. 이곳은 알코올과 섹스와 범죄가 만발하는 지역으로 현재는 아무 희망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순종하는 발걸음과 영혼들을 살리고자 신학을 배우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호플리팜에 작년 12월에 아바신학교를 졸업한 블래싱 벤투라가 그곳에서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자기의 직업인 집 짓는 일을 그만두고 가족들과 그 지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우범지역과도 같은 곳에 블래싱은 순종하고 갔습니다. 하나님의 전도 일에 힘쓰고 애쓰는 블래싱 부부를 축복합니다．

마침 작년부터 깡앙가처럼 벽이 없는 교회를 지으려고 계획 중이었는데 블래싱 벤투라에게 교회를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호플리 팜에 마음을 주십니다. 많은 영혼들이 아름다운 교회로 와서 예배드리며 더욱 더 하나님 알아가는데 블래싱과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올 해부터 헷클리프교회 현지 목사님 부부와 함께 제자양육을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현지 목사님 부부와 시간이 맞지가 않아 올해 와서야　시작하는 제자양육은 너무나도 귀합니다．현지 목사님 부부는 교회의 성도님들을 잘 섬기며 성도님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 위로해주고 함께 기도하며 나가는 지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모릅니다．

가난하고 많이 배우지 못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현지목사님들과 협력하며 선교하는 저희들이 더 현지인들에게 배우며　행복하고 은혜롭게 선교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짐바브웨 김문식, 문현식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