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찬양단 일본선교여행을 마치고
황명순 사모 (사모찬양단 단장·세광교회)

예성 사모찬양단이 “찬양으로 일본 열도에 복음을 전하자”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43명의 대원이 일본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1992년에 시작한 사모찬양단은 이제 19해를 맞이하여 많은 성장을 해왔다. 사모들은 목사의 아내로서 자녀의 어머니로서 교회에 숨은 봉사자로서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부실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그런 속에서 짬을 내어 한 주에 한 번씩 시간을 바쳐 찬양하고 때로는 연주를 할 수 있음이 하나님의 축복이고 사모들의 긍지이며 허락된 특별한 특권이라 믿는다.
사모찬양단에서 찬양함이 모든 것을 풀어버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함께 울기도 하고, 기도도 해주며, 격려해주는 일들이 있기에 다시 힘을 얻어 현장으로 씩씩하게 나아간다. 한 주에 한 번씩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은 마치 구슬을 엮어 귀한 보석을 만드는 것과 같은 소중한 것들이다. 때로는 눈물이, 좌절감이, 두려움이, 찬양을 통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사모의 긍지와 새로운 다짐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곤 한다.
지난 5월 사모찬양단 임원회 때 일본선교여행을 계획하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매주 월요일에 운화성결교회에서 3시간씩 최주일 지휘자와 함께 피나는 연습을 거듭하였으며, 10월 8일에 신월동교회에서 1차 연주회, 10월 24일 인천 복된교회에서 2차 연주회, 11월 14일 인천 동산교회에서 3차 연주회를 가지게 되었다.
세 교회에서 후원해주신 3백 5십만원을 일본 현지에서 선교사님 14명에게 작은 정성으로 선교헌금을 드릴 수 있었고, 오사카에서는 초교파적으로 선교사님 내외분 19명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식사대접으로 섬길 수 있었다. 선교사님들은 “역시 예성교단이 최고 입니다”라며 예성교단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는 소리를 들을 때 예성의 가족으로써 참으로 기뻤다.
“찬양으로 일본 열도에 복음을 전하자”라는 이번 선교여행의 주제에 맞게 후쿠오카에 도착하면서부터 미리 준비해 가지고간 피켓을 들고 일본어로 찬양을 부르고, 일본어로 된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노방전도를 시작하여 아소산, 유후인 거리, 벳부, 고베, 교토 등 곳곳에서 노방전도를 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사모찬양단의 고문 고용복 목사님께서는 “많은 선교여행을 다녔지만, 이렇게 노방전도를 열심히 하는 선교여행은 처음이다”라고 하셨으며, 어떤 사모님은 “용기가 없어서 전도를 하지 못했는데 일본에서 전도지를 나눠주었더니 사람들이 받는 것을 보고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열심히 전도를 하겠다.”라고 하며, “이번 선교여행을 통하여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였다.”며 기뻐하는 사모님도 있었다.
사모찬양단원들 중 대부분 사모님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모님들이 자비량으로 일본선교에 앞장서 참여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동참하지 못한 사모님들은 고국에서 찬양단의 선교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로 동참해주어서 주님이 기뻐하는 선교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