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명 목사 [강남교회 / 서울남지방회장]
요즘 매사에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거듭 묻고 또 묻고 확인해 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시대적인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스런 교단, 자랑스런 교회, 자랑스런 목사, 자랑스런 성도로서 서로 자랑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도바울을 통해 복음의 진수, 본질을 회복하고 주님 기뻐하시는 참된 자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훈을 얻으려 합니다.
1. 오직 예수만 자랑하는 삶이어야 합니다(고전 2:2).
사람마다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들이 다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타인이 가진 어떤 것들을 가장 부러워합니까? 사도 바울이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이루어진 구원의 은혜였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길과 진리와 생명이십니다(요 14:6). 부활이십니다(요 11:24). 구주이십니다(눅 2:11). 양의 문(요 10:7). 산소망(벧전 1:3). 만왕의 왕(계 17:14). 영광의 왕(시 24:7,8). 평강의 왕(사 9:6). 처음과 나중(계 1:17). 창조의 근원(계 3:14). 안식일의 주인(마 12:8). 거룩하게 하시는 자(히 13:12). 오실 자(히 10:37)이십니다. 오직 예수 외에는 천국가는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천국가는 유일한 길이요 통로요 다리입니다(히 10:19,20).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행 4:12). 오직 예수입니다. 오직 예수님이 답이며 예수님 한분이면 충분합니다. 매사에 오직 예수님을 자랑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2. 오직 십자가만 자랑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갈6:14).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였고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것이 사도바울의 복음이었고 전도였고 모든 것이었습니다(고전 1:23-24). 사도바울은 자랑할만한 것이 참으로 많았던 사람입니다(빌 3:5-6). 주님 만난 이후에도 훌륭한 사도요 주님의 충성된 일꾼이었습니다(고후 11:23). 수많은 교회를 세웠고 신약성경 절반 가까이 기록했으며 성령행전이라 불리는 사도행전의 중심인물로 쓰임 받았습니다.
또한 자랑할만한 신비한 영적체험도 많이 했고(고후 12:1-4) 수많은 성령의 은사를 받았고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도 기록하였습니다(고전 12장). 자랑할 것도 많은 사도바울은 오직 십자가만 자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여러분,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3. 오직 약한 것들을 자랑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고후 11:30, 12:5).
수많은 사람들은 유명인사와의 관계를 자랑하고 학력이나 재력, 권력이나 부모, 자녀들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들이 전혀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것들을 자랑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해로 여겼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빌 3:8).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사도 바울은 지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잠시 가지고 있었던 병이 아니라 평생을 그 병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그 병을 치료해 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이나 간절히 간구하였습니다(고후 12:8).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이 어떤지, 자신의 연약함이 어떤지를 잘 알았기 때문에 연약한 자신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시는 것들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고후 12:9-10).
할렐루야!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오직 약한 것들을 자랑한 겸손한 사도 바울을 본받아, 주님 오시는 날에 서로 자랑이 되어 자랑의 면류관을 쓰는 삶이기를 축복합니다(살전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