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여행하는데 이집트 지역은 황량한 사막이다. 철조망으로 막아진 검은 문(세관)을 통과해 들어간 이스라엘 쪽은 푸른 잔디, 푸르른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놀란 적이 있었다.
나무들이 서 있는 바닥을 보니 손가락 굵기의 파이프라인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물을 끌어올려 사막을 옥토를 만든 것으로 이스라엘의 국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눈에 들어온 푸른 나무, 잔디에 마음조차 상쾌한데 싱싱한 이스라엘 세관들이 ‘살롬(Shalom)’하며 우리를 환영하고 있다.
살롬이 절로 되는 듯하다. 살롬의 은총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살롬은 관계(Relationship)에서 비롯된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 나를 가로막는 것은 ‘죄’이다.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회개이다. 회개하면 하나님의 용서가 임하고 관계는 복원되고 거기에 살롬이 임한다.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는 것은 회개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이웃, 가족과의 관계이다. 관계가 깨어진 가족, 이웃들로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될 때마다 가슴 아프다.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통(Communication)이 필요하다. 대화의 손을 맞잡을 때 살롬이 있다.
셋째, 자신과의 관계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마음의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들이 자존감(Self-esteemed)을 허물어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의 병이 온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 생활과 말씀 운동으로 영성을 회복하고 성령의 임재를 받아야 한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거룩한 자녀라는 든든한 기둥을 삶의 중심에 확보해야 한다.
넷째, 물질과의 관계이다. 막힘없는 물질은 삶에 윤기를 더한다.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 이라 하였더라”(삿 6;24)
청수 ehc3s@han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