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목사(양평성결교회)
필립 얀시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중에서 한 마디를 인용한다. “빌, 이 큰 배는 낡아서 삐걱거리고 이리저리 흔들린다네. 그래서 구토가 날 때도 있지. 하지만 이 배는 목적지까지 잘 간다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걸세.
자네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말이야….” 새해 벽두부터 터지는 교회 안의 온갖 비리를 들으며 금년 한 해 이 땅의 기독교와 한국교회의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의 영광 회복이 우리들의 목회를 통하여 우리의 교회 가운데서 새롭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목회에 대한 짧은 글을 대신한다.
첫째,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
중요한 것을 안 하면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빼앗긴다. 왜 부흥이 없는가?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회 가운데 정말 중요한 것은 기독교의 근본을 세워가는 것이다. 교회를 세울 때도, 사역을 할 때도 근본이 있다. 사람, 사역, 재정, 교육, 교제, 건물이 중요해도 진리가, 복음이, 말씀이, 성경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런 핵심가치를 놓칠 수 없다.
목회 안에는 교회생활하면서 중요치 않은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하고, 목사나 성도들이 붙들고 있는 것 중에 중요치 않은 것을 놓게 만들어 주자. 성도들이 그동안 진리를 못 붙들었다면 금년에는 진리를 붙들고 살아가게 하자. 설교는 더욱 그러하다. 복음, 진리, 교회, 말씀, 기도, 성령, 영적사람, 미래, 신앙, 믿음, 성도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정말로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
둘째,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기독교의 가치관, 세계관, 신앙관)
올바르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해도 소용없다. 교회 와서 평소에 올바르지 못했던 가치관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바뀌게 해야 한다. 세상에서 했던 습관을 교회 와서 하게 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개념정리를 해줘야 한다. 그 사람의 생각과 사상을 바꿔 줘야 한다. 돈, 축복, 성공, 행복, 사랑, 결혼, 삶(생활), 인생도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줘야 한다. 기독교의 직업관도 분명히 가르쳐 줘야한다. 바른 직업 갖지 못하면 신앙도 올바르게 가질 수 없다.
기독교의 가치관, 기독교의 세계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리더인 목회자는 올바른 것을 가르쳐 주는 자다. 리더는 성공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니다. 성공을 위해 바르지 않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 교인도 바르게 살려고 해야지, 성공으로 가려고 하면 안 된다. 바른 것과 성공은 의식의 구조가 다르다. 목사는 영적인 리더이다. 그러기에 성공을 가르치기 보다는 바른 것을 가르치자.
셋째,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기독교의 궁극적 목적, 사명)
해야 할 것은 기독교의 궁극적인 목적 즉 사명을 이야기 한다. 무엇이 되느냐, 무엇을 하느냐 보다 무엇이 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①소명의식을 확인하자. 교회의 긍극적 목적과, 사명의 긍극적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소명을 확인해야한다. 소명이 있어야 사명을 감당 할 수 있다. 소명이 있으면 사명의식이 정확하다. 지금의 성도는 사명이 약한 것이 아니라 소명이 약한 것이다. 바울 사도는 부르심에 철저했다(빌2:)
②하나님의 보내심을 확인하자.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사람회복, 세상회복, 교회 회복이 있어야 한다. 지금 위기이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지금 하나님은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에 충실한 교회를 찾고 계신다. 중요한 것, 바른 것,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을 교육시켜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회를 하는 한 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