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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도 치료하시는 예수님
마음의 상처도 치료하시는 예수님
2011-01-20 오후 3:11:00    성결신문 기자   


요 21:1-17

정병구 목사(내수교회)

저는 청년이 될 때까지 붉은 색이 들어간 옷을 입을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폐질환을 앓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어느 날 붉은 피를 토하시면서 돌아가신 모습을 목격한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음식이나 사물을 볼 때 자신만의 아픈 기억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 역시 특정 사물을 보면 아픈 기억이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무엇을 보면 스스로 초라해지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모닥불’입니다. 모닥불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낭만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에게는 낭만적인 것이 아니라 너무나 아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고난당하시기 전 잡히시고 대제사장 안나스의 집에서 심문을 받았던 그날 밤 베드로는 대제사장 집 뜰에서 모닥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그 때 문 지키는 여종이 “당신도 예수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요 18:17)라고 물었을 때 “나는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그 후에도 베드로는 두 번이나 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더 이상 예수님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이전에 그렇게 당당하던 모습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다시 고기 잡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회복시키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베드로를 처음 부르실 때 하신 약속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

사람은 연약해서 때로는 실수도 하고, 사단의 공격에 넘어져 부끄러운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때로 죄를 범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기도 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 특별히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자신감과 사명감을 상실해 버린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밤새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요 21:6)고 명하셨고, 제자들은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확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의 사역에 ‘순종’만이 승리의 길임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육지와 배의 거리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뛰어 내려 예수님께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호숫가에는 베드로에게 참으로 고통스러운 장면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베드로의 아픈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모닥불과 함께 예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하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모닥불의 아픈 기억을 완전히 치료해 주시고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시기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셨는지를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의 사역 현장이나 우리의 삶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발생한 잘못된 관계를 회복해서 모든 사람들이 각자에게 주신 사명들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예수님은 베드로의의 잘못을 추궁하지 않으시고 말없이 섬기시면서 회복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인간적 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를 끝까지 신뢰해 주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베드로를 회복시키신 후에 “내 양을 치라”는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요 21: 15-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 특히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심으로 그를 진정으로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드셨던 것처럼, 우리가 속한 가정 공동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교회 공동체에서 발생되는 모든 연약한 부분들이 치료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복된 공동체로 회복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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