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매체가 중국정부의 종교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리유 펭이라는 중국의 종교 전문가는 중국 관영매체인 Chna Daily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은 보다 충분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는 “헌법의 정신에 따라 모든 종교에 대한 자유를 법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China Daily는 중국의 관영 영자신문이다.
이 기사에서 리유 펭은 자신이 추정하기에는 “5천 만 명 이상의 중국 인민들이 엄연히 정부에서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가정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이 명백한 현실”이라고 말하고, “결국 중국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소수의 종교조직만을 법적으로 인정함으로 하여 수천 만 명의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사실상 검열을 하고 있는 관영매체에 이러한 글이 실린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정부가 신속하게 종교 정책의 기조를 변경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더라도 중국의 지도부 내에서도 종교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견해가 일정부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