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목사 [제주성결교회 / 제주전도지방회부회장]
요즘 청소년들이 오락(게임)을 할 때 게임 아이템을 사느라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아이템이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좋은 무기(강력한 무기)를 사는 겁니다. 오락에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은 문제이지만 좋은 무기를 가져야만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기도는 믿는 자의 가장 큰 축복이면서 또한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문제 앞에서도 도망하지 않습니다. 이는 꽤나 괜찮은 무기(기도)를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에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라고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세가 기도한 것은 대단히 탁월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우리가 가장 잘 한 일이 되기를 원합니다.
1.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기도가 있습니다.
모세의 숨겨진 별명을 ‘기도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모세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도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모세의 기도 중에 거절당한 기도는 딱 하나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싶어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거절하신 것 이것 하나 빼고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우리가 드리는 기도마다 다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는 기도가 있습니다.
14절에 모세가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라고 했습니다. 본래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놀랍게도 하나님의 불변의 성품에 도전했습니다. 그것이 놀랍게도 본문 14절에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신 것은 바로 모세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강력한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게 하는 기도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3.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만큼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모세의 기도는 아주 처절한 기도였습니다. 본문에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라는 말씀에서 “구하여 이르되” 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예할’을 썼는데 ‘예할’은 ‘할라’의 강조형으로 ‘할라’는 ‘간구하다, 강청하다’라는 뜻으로 이것이 더 강조된 것이 바로 ‘예할’입니다. 그러니까 간구와 간청만으로는 부족해서 더 강조해서 구한 것이 모세의 기도입니다. 또한 ‘예할’은 ‘슬프게 하다, 아프게 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께 드린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만큼 간절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도 이 간절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4. 마지막으로 모세의 기도는 기도의 지경을 넓히는 기도였습니다.
모세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했다면 굳이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하나님이 내리시려 했던 진노에서 자신은 해당 사항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 32:10에서 너는 이 진노에서 열외이고 엄청나게 잘되게 하시겠다는 자신의 뜻을 밝혀주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이 제안을 거절하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저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면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고 목숨을 건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결국 이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의 뜻’이 바뀌는 이 같은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우리에게는 강력한 무기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