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국민대와 세종대 등 43개 대학을 부실대학(평가 하위 15%)으로 지정했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각종 사업 명목으로 지원받던 정부 예산을 받지 못하며, 신입생은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교과부는 지난 8월 31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전체 337개 대학(4년제 198개, 전문대 139개) 중 재정지원 제한대학 43곳(4년제 23곳, 전문대 20곳),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13곳(4년제 7곳, 전문대 6곳)이 선정됐다. 대출 제한대학은 지원 제한대학 가운데 부실 정도가 심하다고 평가된 학교다. 평가 지표는 대학별 취업율과 재학생 충원율 등 8개였다. 지원 제한대학 중 수도권 소재 대학은 국민대·세종대 등 9개, 지방은 34개다. 기독교 계열 학교로는 루터대와 배재대가 포함되어 있다.
성결대는 이번 평가에서 평가 기준을 훨씬 웃도는 중상급의 호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과부 평가의 일선에 섰던 정희석 기획처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여러 우려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성결대의 건전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성결대는 8개 지표에서 모두 일정부분의 지표상향을 달성했으며, 20% 배점인 취업율에서는 예년대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주삼식 총장과 정희석 기획처장, 남기범 종합인력개발센터장 등이 집중적으로 대책회의를 가지며 좋은 성과를 냈다는 후문이다. 조석환 이사장은 “학교를 위해 기도해주신 성결가족들과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