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수 목사 (해외선교위원회 사무총장/전 교단 총무 )
현재 총회에서 발송하는 모든 공문의 상단에는 “예성vision 2020, 3천교회 100만성도” 라는 표어가 인쇄되어 있다. 이 정책은 2006년 6월 24일에 발족한 예성의 선교 2세기를 향한 로드맵 연구위원회가 제시한 연구물을 4개 영역, 행정, 교육, 선교, 복지 분야로 압축하여, 2007년 4월 24일 교단 100주년 연차대회 및 제86회 총회시에 참석한 모든 대의원들의 박수가운데 통과된 정책안이다. 이 정책은 교단의 70여명의 로드맵 연구위원과 총회본부 국장들의 헌신을 통해 10여개월 동안 연구하고 토론하며, 각 지방회의 모든 목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실되어진 것이다. 이제 2013년 새 해를 맞이해서 “예성vision 2020, 3천교회 100만성도” 라는 구호의 본질을 이해하고 모든 산하 기관들이 일심단합하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맞이했으면 한다. 정책의 각론을 들여다보면 국내 2천교회, 70만 성도, 해외 1천교회 30만 성도를 2020년까지 목표한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방안을 해외선교 분야에 국한해서 몇가지 제시 하고자 한다.
우선, 선교정책의 선명화이다. 현재의 선교환경은 급격하게 변화고 있다. 이미 선교의 제2의 물결을 넘어서 21세기 선교는 제3의 물결화로 접어든지 오래다. 오늘날의 선교 개념은 전방위적인 선교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따라서 본 교단도 시대를 뛰어 넘는 선교정책이 요청된다. 교단과 선교사와 그리고 예성인 모두가 각인할 수 있는 선교정책의 선명화가 시급하다. 속히, 예성만의 선교전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세부적인 시행 계획이 수립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음으로, 선교의 공동체 의식이다. 현재 본 교단 선교사의 파송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분포되어 있다. 본 교단과 성결대학교의 동문들의 선교활동까지 포함시켜 보면 5대양 6대주 어느 곳, 없는 곳이 없을 정도 이다. 이처럼 보배로운 자원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평신도 선교 영역까지 확대해 보면 선교지역 밀도는 더욱 높아지게 마련이다. 본 교단은 정말 교단의 규모를 뛰어 넘는 선교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의 선교 사역자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속히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나눌 수 있는 전략 또한 세워져야 한다.
끝으로, 의사결정의 신속화이다. 선교전략과 선교정책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해도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교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저, 사명자가 각개 전투로 만족해야 한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선교에 관한 신선한 선교정책과 선교전략이 심의, 토의되고 결정되어져서 의결기구-임원회, 실행위원회, 총회-에 상정되어지면 신속히 결의해 줘야 집행부서와 선교지 교인들과 선교사들은 흥이 나서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 할 것이다. 선교정책에 관한 것만큼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서 신속히 의사 결정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현재 본 교단은 36개국에 3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으로 우리의 선교 사명을 다 감당했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크고 작은 교단의 내홍을 딛고, 해외선교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교정책과 선교전략을 든든히 해서 희망찬 2013년 새해를 다 함께 기쁨으로 열어 갔으면 한다. 앞으로 2020년까지는 8년이 남았다. 남은 기간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교단의 선교정책을 주관하는 총회본부 선교국과 의회부서인 선교부와 집행부서인 해외선교위원회, 나아가서 산하 모든 지체 교회들과 파송받은 선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보다 더 효율적인 선교의 도전을 꾀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기만 하면 우리 주님의 위대한 지상 최대의 명령대로 땅끝까지 이르러 해외 1천교회, 30만 성도는 무난히 달성하리라고 확신한다. 2013년은 더욱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모든 분야에서 힘차게 도약하는 새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