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정마다 카메라 1대 이상은 다 가지고 있다.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로부터 길 거리에 우리를 감시하는 감시 카메라까지...
이제 카메라는 우리에게 생활의 필수품처럼 되었다.어렵던 시절 일년에 한두번 집안의 큰 행사 때만 사진을 찍는데서 탈피하여 이제는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 하였다.
빛바랜 사진들을 들여다보면서 지나간 시간의 모습들을 기억하고 한 장의 사진으로 울고 웃고 하였다.지금은 핸드폰에 그리고 저가의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이 되면서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는다.이렇게 찍힌 사진들은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하여 각 포털사이트의 블러그와 카페 미니 홈피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각종 사이트에 올려지고 있다.
때로는 사회문제로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로 이어지고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 모두가 상반되게 이뤄지고 있다.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진을 통해 복음을 전하거나, 그 사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할 수 있는 어떤 사진이 나오기를 소망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보통 카메라를 들지 않았을 때 보는 시각과 카메라 앵글을 통해서 보는 카메라 아이(Eye), 사진적인 시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것은 일반사람들의 눈과 전혀 다른 카메라 아이, 이 사진적인 시각보다도 한 단계 더 다른, 또 다른 시각의 열매를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 카메라를 주셨을까? 왜 이 렌즈를 손에 넣게 하셨을까? 왜 이 작업을 하게 하실까? 이 일을 통해서, 내가 이 카메라의 열매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사진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사진(寫眞)이라함은 사실적인 것을 그대로 찍어 내는 것이다.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그대로 찍어 내는 것이다.그것이 아름다운 꽃이던 곤충이던 사람이던....
과학이 발달 하면서 우리가 눈으로 쉽게 관찰 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마이크로렌즈를 통해 작은 세상을 들여 볼 수 있고 망원렌즈를 통해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하나님이 만드신 이 우주안에 있는 사물들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우리 곁에 가까이 두고 싶어 하기 때문 일 것이다,그리고 이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함 일 것이다.
한 장의 사진으로 복음을 제시하고 한 장의 사진으로 창조의 오묘한 섭리 앞에 경외심을 표한다면 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바쁘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잊고 사는 세대에서 사진을 통해 감추어진 하나님의 영역을 드러내 보이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새롭게 다시 보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