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삼 목사 [예수의교회]
요한복음 3장 16절을 암송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그렇다면 2016년인 오늘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세상’은 어떤 상황인가?
우리는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땅에 민족은 얼마나 될까? 지구에는 5대양 6대주에 260개의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4,000개의 민족들 속에, 75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 193개의 나라가 유엔의 회원국으로 되어있고, 아직도 여러 나라들이 다른 나라의 속국으로 남아 있다. 그 예로 달라이라마의 티벳이 중국 안에 있고, 웨스턴 사하라가 모로코의 속국으로 있다.
쿠르드족은 나라도 땅이 없이 흩어져 살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처음 들어보는 나라들도 많다. 기니비사우, 사오 톰메 프린스페, 코티 드보아르, 부르기나 파소, 벨리츠, 안도라, 리히텐슈타인, 에리트리아, 지부티 등등.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에 의하면 지금까지 조사된 언어의 수가 6,809개라고 말한다. 우리는 창세기 11장 바벨탑 사건으로 흩어진 이 언어들을 품고 사도행전 2장 난 곳 방언으로 복음을 듣도록 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당대에 주님이 오실 것을 확신하고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종말론적 신앙생활을 권면했으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 되면 세상의 끝이라고 말씀하셨던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추위와 배고픔과 온갖 고난의 박해를 받아가며 땅 끝 까지 선교에 힘썼다. 그러나 1C 당시의 세계 인구는 3억 명이고, 초대교회 성도들의 숫자는 약 10만 명에 불과했다. 즉, 1인당 3,000명씩 전도해야 세계복음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21C 오늘은 2,000년 전에 비하면 75억 명 중 기독교인 숫자가 25억 명 이므로 1인당 2명만 전도하면 세계복음화가 가능하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정말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선교전략가들이 연구한 결과 지구의 위도 10도와 40도 사이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가장 복음을 듣지 못한 곳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10/40 창(Window)라고 부르며 집중적 선교전략지로 발표했다. 이 안에는 60여개의 나라들이 모여 있는데, 불교, 유교,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고 샤머니즘과 애니미즘이 산재해 있다.
그들은 마게도니아인들처럼 “와서 도우라”고 우리를 부르고 있다.
선교적 측면에서 성경을 바라보면 구약의 역사는 타락한 인류에게 하나님의 품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구심력의 작용과 같고, 신약의 역사는 교회에 모인 무리들에게 “성령 받고 나아가라”는 원심력의 작용과도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 초대교회의 선교는 피흘림의 역사였다.
핍박선교 -> 바울의 등장과 선교의 확장 -> 로마의 복음화 -> 암흑시대 -> 이슬람의 출현 -> 해안선교 -> 내지선교 -> 국가선교를 거쳐 이제는 미전도 종족선교라는 마지막 과업에 도달해있다.
그토록 뜨거웠던 초대교회도 약 120명의 예루살렘교회가 3,000명과 5,000명과 수만 명으로 부흥되어도 유대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결국 스데반 순교사건을 통해 교회를 흩으셨고, 빌립집사를 사마리아로, 베드로를 강권적으로 이방인 고넬료의 가정으로, 그리고는 안디옥으로, 갈라디아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우리는 이제 교회의 울타리, 교단의 울타리, 지역의 울타리, 그리고 생각의 울타리까지 거두어 버려야 한다. 세계를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복음 전파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 우리 눈에는 다른 나라와, 다른 종족이, 다른 피부 색깔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한 가족이다. 우리가 세계를 품는 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다는 것이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마28:19)라는 주님의 유언과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복음을 들고 260개 나라, 24,000개 종족, 6,809개의 언어, 75억 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당연한 의무이며 즐거운 특권이다.
“물이 바다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11:9).
※ 손영삼 목사는 23년 동안 헬라에서 집시종족 선교사로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