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여름이면 많은 교회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선교의 목적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많은 교인들이 시간을 쪼개고, 돈을 써서 단기선교를 떠난다.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오래 선교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단기선교는 지상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매년 단기선교 중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인명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별히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현지 문화와 언어를 충분히 이해하고 가는 것. 선교 전문가들이 항상 지적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전 지식 없이 떠나는 단기선교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특히 전도를 금지한 나라에서는 열정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는 “단기선교가 현지 선교사나 현지 영적 상황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현지 선교에 짐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단기선교는 위험성이 큰 만큼 철저한 준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못지않게 단기선교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사명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
단기 선교. 좀 더 훈련된 자들로 떠나도록 준비하고 현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 사역의 방해적 존재가 아닌 진정한 섬김이로 떠날 수 있다면 한국교회의 단기 선교의 열정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