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아시아 선교에서 유럽 선교로 방향을 바꿨다. 성령은 전도자에게 선교의 길을 보여 주신다.
35세 처녀의 몸으로 한국에 와서 30년 동안 사역한 조자인 선교사(1921~2006)는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마루 없는 곳에 마루를 놔주고, 가는 곳마다 여전도회를 조직하여 교회 기관활동을 활성화 시켜 주었으며, 익숙한 한국어로 말씀을 가르쳐 어려운 농촌교회를 일으킨 공로자였다. 노년에는 은퇴교역자를 위해 헬몬수양관 건축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미국 여성도의 혼연일치된 모금운동으로 수양관을 건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녀가 한국 선교사가 된 데에는 선명한 동기가 있다. 미국 나세렛대학교 2학년 재학 시절 채플시간에 기도하던 중에 동양인들이 운집해 있는 환상이 보이고 “저 곳이 너의 일터다”라는 음성을 들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를 위해 기도하다가 동양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라는 뜻인 줄 알고 졸업과 동시에 선교사로 헌신했던 것이다.
처녀로 주님과 결혼했다는 사명의식으로 평생을 주를 위해, 한국성결교회를 위해, 한국성결교회 여성도의 신앙발전과 위상강화를 위해 몸 바쳐 일했던 조자인 선교사의 사역은 한국성결교회의 여성사역자로 길이 빛나며 오래도록 전해질 것이다(고전 7:25,26,34, 삼상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