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처럼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일련의 환경변화는 인간이 자연과 환경을 파괴한 결과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호하며 순리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시킨 결과로 지구의 온난화가 진행되어 빙하를 녹게 하고, 해수면의 수온을 상승하게 하여 폭염, 홍수, 태풍, 혹한, 폭설 등으로 지구촌 곳곳이 이전시대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재해를 당하고 있으며 폭염은 한풀 꺾였으나 그 여파로 콜레라를 비롯하여 각종 전염병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허리케인, 토네이도, 폭설, 폭염, 태풍 등을 각 나라마다 겪고 우리나라에서도 겨울가뭄이 심하여 충남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시행했었고 이전과 달리 봄에는 꽃샘추위가 맹렬하였던 이런 기상이변은 환경을 파괴한 인간이 되받는 대가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처럼 기상의 변화로 인한 인간의 피해도 크지만 동, 식물의 멸종도 심각한 상태이다. 학자들은 지구상에서 하루 평균 130여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수년 안에 3만천5백여 종의 동, 식물이 멸종할 것이라고 한다. 50년 내에 지구의 동, 식물 4분의 1이 멸종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1천4백만여 종이고 약 1만2천여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중에 수천 종은 멸종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지구 환경과 생태의 변화는 동, 식물계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의 기후변화로 인해 1년에 최소한 15만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본다. 홍수와 폭염, 폭설 그리고 한발과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2030년경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추가적인 희생자가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의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인간의 역할에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신맬서스주의’(Neo-Malthusian)이며, 다른 하나는 ‘코누코피안’(Cornucopian)이다. ‘신맬서스주의’를 따르는 사람들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비관적으로 본다. 인구 증가는 계속될 것이고 인간은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고 한다. 반면에 ‘코누코피안’들은 환경에 대한 낙관적 성장론자이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가 새롭게 열릴 것이라고 낙관한다. 인간의 기술발전과 과학영역의 확대는 지속적 자원개발을 유지할 것이며 동시에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환경에 대하여 비관도 낙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본성파괴는 환경파괴의 원인이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만 주신 하나님의 형상파괴가 자연의 파괴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고 인간은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창조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인간이 살아남고 안락한 삶을 유지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잘 관리하고 보호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