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지방회(회장 황철환 목사)가 지난 12월 22일(목) 푸른초장교회(김태성 목사)에서 12월 교역자 월례기도회 및 ‘레위기의 제사법과 정결법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된 전정진 교수(성결대학교 구약학)는 첫번째 강의에서 레위기에 나타난 제사법 중 번제를 예로 들면서 안수를 통해 제사자와 제물이 동일시(identification)되어 제물 전체가 온전히 태워져 연기로 올라가는 모습을 통해 속죄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오늘날 예배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두 번 째 강의에서는 정결법 중 특히 11장에 나타난 음식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음식법 규례의 규정 근거에 있어 해석의 난점이 있어 왔지만, 메리 더글러스(Mary Douglas)의 견해에 따라 문화인류학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설득력 있는 해석을 제시하였다.
고대 이스라엘의 세계관은 동물의 세계가 인간 세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았기에 음식법의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의 구분을 통해 이스라엘은 식사 때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하여 구속받았으며 거룩한 백성이기에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방편이었다는 것이다.
금번 세미나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지루하게만 인식된 레위기를 오늘날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고 설교할지에 대해 배우며 도전 받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