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임을 확인시켜 주셨다. 그래서 부활은 기쁨이며 희망이다. ‘예수님 부활하셨다’는 기쁜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국내와 국외 어디 한 곳 시원한 데가 없다.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유명 인사들의 부끄러운 뒷모습, 개헌안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갈등과 보호무역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관세폭탄 등 어려운 일들이 난마처럼 얽혀있다. 하지만 신선한 소식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고 또한 이를 계기로 싹튼 남북간, 북미간 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으로 다가왔다. 예수님 시절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악한 무리들. 기득권자들의 횡포. 무능하고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지도자. 이 시대와 비슷하다.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는 부활 메시지에서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죽어도 다시 산다는 소망의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간다면 승리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죽음을 이겨낸 예수그리스도처럼 이기심과 탐욕의 어두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탄식에서 환호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삶이 부활의 삶이다. 승리를 원한다면 변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생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야 새롭게 변화하여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승리로 변화시켜줄 부활의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 은총을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