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교단의 발전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11명의 후보자들이 총회임원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총회 임원들에게는 교단 구성원들의 집약된 열정과 헌신을 새롭게 할 책무가 주어져 있다. 그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되는 것이다.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그동안 교단내 적재적소에서 교단을 섬겨오고 힘써왔던 분들이다. 적극적으로 교단활동에 힘써왔던 인물들이 후보자로 나선 만큼 이들의 교단성과 전문성 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겠다. 다만 정견발표와 성결신문을 통해 공표되는 공약들이 얼마나 실천적 움직임으로 나타날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회장 단독후보인 윤기순 목사는 교회개척지원과 총회일꾼 적소배치를 약속했다. 교회개척이 어려운 시대에 이를 교단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되는 것은 총회일꾼 적소배치이다. 공약처럼 계파나 기수, 지역 등에 얽매이지 않고 누가 보아도 해당 임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들을 임명해 투명한 총회행정의 초석을 임기내 마련하여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2명의 목사부총회장 후보들도 저마다 교단 발전을 위한 약속들을 내놓았다. 그 많은 공약 중 모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총회의 발전과 복음전파일 것이다. 이번선거에는 정정당당한 승부와 깨끗한 선거문화를 이뤄내 성결교단이 선거시에는 치열하지만 아름다웠던 선거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올해에도 심리부의 대의원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아마도 예년수준으로 대의원들이 구성될 것이다. 이들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귀중한 한표를 모든 후보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것이 어느 후보에게는 선물이 될수도 또 어느 후보에게는 독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후보자들은 엄연히 현존하고 있는 정치적 계파의 그림자에 몸을 숨기거나 지방회의 기존 정서에 기대는 소극적인 방식의 선거운동 보다는 공약실천에 대한 진실성과 목회자의 인격으로 표심을 사로 잡아야 할 것이다.
대의원들 역시 인정이나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엄정한 투표를 통해 우리교단의 성숙함을 드러내야 하겠다. 모든 후보자들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