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영 목사 [하늘문교회 / 인천지방회장]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우물은 생명의 원천이자 가장 큰 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우물 파는 전문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가 가는 곳마다 우물이 터지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처럼 샘이 마르지 않는 축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개척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이삭은 그랄 사람들이 우물의 소유권을 주장 할 때 양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내가 새롭게 개척하면 돼!”라는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이 개척정신으로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샘솟는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삭과 같이 절망하기보다 개척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시고,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2. 예배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랄 사람들의 억지주장은 ‘르호봇’에서 우물이 터졌을 때 끝났습니다. 이 때 이삭은 “여호와께서 우리의 장소를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 할 것이요(2절).”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땅은 블레셋 땅이었기에 그는 가나안 땅의 최남단인 브엘세바로 올라갈 결단을 하고, 행동했습니다(23절). 이러한 이삭의 결단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여기며 칭찬하셨습니다(24절).
이에 대하여 이삭은 감사의 마음으로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 곳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는 제단 중심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은 항상 예배하는 삶, 즉, 범사에 감사하고, 찬송하며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배중심적인 삶을 살았을 때 이삭은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창 26:12).
3. 미운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이삭은 우물을 팔 때마다 빼앗아가는 그랄 사람들이 달갑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랄 왕 아비멜렉과 그의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은 ‘이삭과 함께 계신 하나님’을 깨닫고는 화친을 맺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이삭은 그들에게 앙갚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과 함께 잔치를 베푼 후에 그들을 평안히 보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를 용서할 때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이삭이 아비멜렉 일행을 용서하고 평안하게 보낸 그 날 그의 종들이 이삭에게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라고 보고합니다. 원수를 용서한 이삭에게 우물이라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4. 지금보다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그랄에 거주했습니다. 그러나 그랄 백성들의 횡포로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삭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이기에 끊임없이 그 자리에서 헌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한 이삭에게 샘이 마르지 않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현재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기 편의와 자기 축복만을 위해서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신앙의 깊은 맛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삭과 같이 과감히 자기위주의 생각을 벗어던질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깊은 은혜의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나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며 헌신하는 삶을 추구함으로써 인생의 샘이 마르지 않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