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들을 위해 총회가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회는 지난 24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미자립교회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고 교단차원의 긴급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대다수 개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거나 예배 참석 인원도 현저하게 줄어들며 재정마저 어려움을 겪는 상태에서 미자립교회들의 임대료 지급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총회에서는 유지재단에 협력을 요청키로 하고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때를 같이하여 미래목회위원회에서도 이번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위원회 소속 교회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하던 중 총회와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도 가족들과 더불어 미자립교회들을 섬기고, 모금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500만원을 전달했다. 창신교회 우면성전 석진성 목사와 성도들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사역에 써달라며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해왔다.
이번 지원금 대상교회는 재난대책본부에서 선정해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각 지방회들로 하여금 현황파악 후, 추천을 받는 형식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긴급재난대책본부는 지난 3일 부터 두 차례에 걸쳐 마스크 4천 여 개를 대구와 경북 지방회를 중심으로 지원했다.
개교회 차원에서의 사랑의 손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행복한교회(최상현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면 마스크를 제작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제작에 필요한 재료비는 교회재정과 성도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빛교회(윤석용 목사)도 지역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면 마스크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담임 윤석용 목사는 “수제 면 마스크가 독거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장 문정민 목사는 이번 코로나 19사태와 관련하여 “총회가 앞장서서 코로나19 종식에 힘을 모을 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미자립교회와 이웃이 우리 교단의 가족이요, 일원이기에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삶에 희망을 전하길 소망한다”며 긴급모금운동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