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공병여단 군종목사 곽성민 대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장병들의 우울증(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찾아가는 군종 행복마차를 기획해 운영 중이다.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종교 상징물 나눔’, 부정적인 마음을 행복한 마음으로 바꾸도록 돕는 ‘마음 행복 약봉투’, 감사나눔 실천을 다짐한 장병을 대상으로 ‘감사밴드’ 증정, ‘목사님 기도해 주세요!’ 개인별 SNS 상담 신청, 즉석 붕어빵 시식 등 다섯 가지로 구성해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곽 대위는 지난 6일부터 예하 대대는 물론 불모지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을 찾아가고 있다. 경계병과 함께 감시 장비 시계를 확보하고 산불 발생 시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군종 행복마차를 마주한 장병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군종목사와 군종병이 비타민과 초콜릿·젤리 등을 넣고 정성 들여 포장한 ‘마음 행복 약봉투’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 대위는 “쓸데없는 걱정과 짜증, 분노, 만성피로 등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먹을 수 있는 행복약 여덟 가지를 제조해 장병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장병들이 부정적인 소식들에 노출돼 있고, 외출·외박·휴가도 제한돼 인지하지 못한 순간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대는 용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