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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함께 걷는 하나님의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교회서도‘차이·편견’에 위축
2010-12-03 오후 6:40:00    성결신문 기자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다문화가족 관련 통계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는 총 16만7천90명으로 2008년도에 비해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건수도 크게 증가해 국내 총 혼인수(09년 3월) 32만7천7백15건 중 3만6천2백4명으로 전체 혼인건수의 11%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와의 혼인이 총 2만8천1백63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국적은 중국 46.9%, 베트남 29.4%, 필리핀 6.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로 인해 태어난 2세들도 10만3천4백84명(1세~18세)이나 된다. 이렇듯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이 이처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특히 교회 내에서 다문화가정과 그들의 자녀들을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교회 내에서 다문화가정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종교적인 차이가 있을 수 도 있겠지만 우리교회가 아직 이들을 적극적인 전도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고, 교회에 나오더라도 언어와 문화 등의 문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회 다문화선교위원장 정연동 목사는 “우리사회는 이미 오래전에 다문화가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음에도 우리의 교회들은 미처 이에 대처하지 못하고 준비를 못한것 같다. 교회에서 교사를 비롯한 모든 성도들에게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 교육이 필요 하다”고 말하고. “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선교실천에 나서는 것처럼 다문화교육을 통해 교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렵게 교회를 찾은 이들을 위해 다문화가정의 경우 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거나 대부분이 비전문가에 의한 주먹구구식의 친교 위주의 프로그램의 진행이 되다 보니 실질적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이들을 바라보는 일부 교인들의 편견에 의한 배타주의는 이들을 더욱 교회에서 밀어내고 있다. 한 목회자는 “일부의 교인들은 주일날 예배시 옆자리에 앉는 것도 꺼려하고, 이들과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것도 불쾌해 한다” 고 현실을 애기한다.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하다. 엄마가 연변출신이거나, 조선족일 경우에는 덜하지만 동남아시아쪽의 엄마를 둔 아이들의 경우 피부색과 외모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다보니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주일학교 교사는 “베트남인 엄마를 따라 아이가 교회에 와서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는데 또래의 친구들이 수군대고, 자꾸 쳐다 보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 애가 있으면 교회가 더러워져요”라고 해 당황했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임경희 집사(어린이집 원장)는 “주일학교 교사로서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해 다른 아이들도 친구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똑같은 한국인이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학교에서는 이런 상황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것이다.  어렵게 교회를 찾아온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교회에서 조차 ‘편견’과 ‘차별’의 벽에 갇혀 주눅들지 않도록 만드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밖의 세계를 이해하는 다문화 이해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것이다.  또한 다문화가정아이들을 외국인으로 바라보는 것을 지양하고. 한쪽 부모가 외국인이라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한국인임을 분명하게 이해시키는 게 관건일것이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10만을 넘어섰다. 출산율 저하와 맞물려 교회학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다문화가정. 오래전부터 시작된 교회학교의 정체와 감소를 걱정하는 우리교단도 이제 우리사회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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