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교회들이 최근 연달아 테러를 받으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다. 화염병으로 교회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거나 페인트 등 이물질을 뿌리면서 주변 환경을 무법천지로 만드는 무슬림들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이슬람교의 ‘알라’(Allah)를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한 법원의 결정이 현지 무슬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무슬림 측에서는 ‘알라’명칭을 타종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기독교 등에서 선교확장의 도구로 이용하게 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말레이시아의 최소한 교회 세 군데가 일련의 방화로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한 곳은 폭도들에 의해 건물이 파손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잇따라 전했다.
말레이시아 중부 페락 주에 위치한 올세인츠교회에는 화염병이 투척 돼 건물 벽이 검은 자국으로 그을렸다. 그리고 남부 말라카 주의 말라카침례교회에서는 건물 벽에 검은색 페인트를 뿌리고 지나가는 교인에게 성난 행동을 보이는 말레이시아인들이 연이어 목격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기독교를 반대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의 위협적인 행동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교회가 테러의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의 기독교를 직, 간접적으로 탄압하려는 게 목적이라는 것. 이슬람 말레이계가 지배하는 말레이시아에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약 2800만명)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독교인은 대부분이 중국계와 인도계이다. 이에 반해 말레이족 이슬람교도는 인구의 6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