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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의 미래 목회자를 선발하는 제54회 목사고시가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마포구 소재 신수동교회에서 치러졌다.

목사고시위원회(위원장 신현파 목사·이하 고시위)에서는 국내 58명, 해외 응시자는 없다고 밝혔다.

고시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임흥근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임시영 목사의 기도 후 총회장 조일구 목사가 ‘배움과 확신’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총회장은 “시험은 그 일을 함에 자격을 갖추었나 못갖추었나를 확인하는 절차이며, 또한 그 일을 할 자격을 갖추었음을 인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나님 나라에 보배로운 일꾼으로서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라며 천국복음을 땅끝까지 확산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고시위원장 신현파 목사도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라며,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알곡신자를 만드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인원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고시는 첫날 △구약신학(임시영 목사) △교회개척과 성장(오성택 목사) △선교와 전도(오신종 목사) △예배학(박정택 목사) △신약신학(오선택 목사) △헌장(신현파 목사)이 치러졌으며, 둘째 날에는 △조직신학(조현우 목사) △설교학(윤호웅 목사) △사중복음(박병지 목사) △목사학(이수환 목사)이 치러졌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 과목은 조직신학으로 30명이 응시했으며, 구약신학 26명, 사중복음과 목사학이 각각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시자 58명 중 여성은 14명이 응시했으며 해외응시자는 없고, 가장 연장자는 63세이다.

특히 금년에는 이미 공고한 바와 같이 교육목회를 신약신학으로, 성서신학을 구약신학으로 과목명을 변경하여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교육목회, 성서신학에 합격한 응시자들은 신약신학, 구약신학을 합격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번 목사고시 과목은 모두 11과목이며 각 과목 70점 이상을 합격으로 한다.

목사고시를 주관한 고시위 관계자는 “올해 목사고시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응시료도 전년도의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각 과목별 예제도 줄여 고시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켰고 이로 인해 참고 도서의 수도 대폭 감소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목사고시 난이도에 대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문제를 출제했다”면서 “예제만 잘 숙지하고 이해했다면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격자 발표는 사정회를 거친 후, 11월경 총회 홈피와 성결신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