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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四旬節. Lent)과 성령충만
사순절(四旬節. Lent)과 성령충만
2024-02-26 오전 9:12:00    성결신문 기자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기독교에서 부활절 이전 40일 동안 금식과 절제로 묵상하며 보내는 기간을 말하며, ‘재의 수요일’로부터 주일을 뺀 40일을 말한다. 사순절이 시작하는 날인 ‘재의 수요일(금년도는 2월 14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간의 죄에 대한 참회의 표시로 종려나무를 태운 재나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풍습과 인간의 결국은 재로 돌아감을 깨닫게 한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초대 교회 구성원들이 행했던 금식에서 유래했다. ‘사순절’의 ‘순(旬)’은 열흘(10)을 뜻하며, 그 원형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유대인들의 독립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는 유월절(逾越節)이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비슷한 시기인 유월절의 풍습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건을 추모하고 그가 겪은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의 금식을 시작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던 사건이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절 이후 하늘로 승천하시기까지 낙심과 절망, 두려움과 의심으로 부활의 확신을 갖지 못한 제자들을 만나시고, 새 사명을 주신 40일 동안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40일 동안의 시기’라는 뜻인 그리스어 ‘테살코스테’를 번역하여 ‘40일’을 뜻하는 ‘사순절’라고 하였지만, 영어에서 사순 시기를 뜻하는 ‘Lent’, 독일어의 ‘Lenz’는 모두 ‘봄’이라는 뜻에서 기원했다.

기독교에서 40이란 숫자는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으며 역사적으로 여러 사례가 등장한다.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는 40일간 비가 내려 세상을 온통 물로 덮었는데, 이는 세상을 깨끗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며 율법과 십계명을 받았으며, 모세의 인도를 받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유대 민족은 가나안에 도착하기 전 광야에서 40년간을 방황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성령에 이끌리어 40일간 광야에서 금식 기도를 한 사건은 사순 시기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후 승천하기까지의 기간도 40일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

‘사순절’기간 동안은 참회와 경건으로 부활절을 준비하는 정신은 ‘사순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이 기간 동안은 일체의 오락 행위, 호화로운 생활은 배제되며, 예배와 기도, 불우한 이웃을 위한 구제와 자선이 권장되었다. 연극이나 무용 등의 유흥, 사치스러운 옷을 입거나 값비싼 음식을 먹는 행위도 금기로 여겨졌다. 

지금 우리의 시대는 너무나 세속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 
금번 사순절에는 이러한 세속적 중독(술, 담배, 마약, 도박, 영상, 게임, 등) 증세를 극복하기 위한 절제와 균형과 경건의 훈련을 통한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충만을 받는 기회로 삼는다면, 보다 더 아름다운 사회와 행복한 가정, 그리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이루게 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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