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펨바에서 방과 후 사역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3~4년 후에 기독교학교를 세울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펨바는 아직까지도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곳이고, 언제 복음의 문이 열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학교를 시작해야 할지 저희로서는 막연한 기대만 있었습니다. 그 후에 하은이의 학교 문제로 인하여 저희 가정이 아루샤로 이동을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제자훈련을 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펨바에서 저희들에게 주셨던 비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기독교학교 만큼 가장 완벽한 제자훈련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세울만한 부지와 사역지로 적당한 곳이 있는지 여기저기 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학교를 세우려고 준비를 하다가 중단이 된 선교사님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위한 부지는 마련하셨지만, 다른 여러 가지 사역 때문에 더 이상 학교를 세우고 운영할 수 없어서 학교사역을 할 사람을 찾고 있던 중에 저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 부지가 있는 지역은 아루샤에서 2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마구구’라는 지역입니다.
탄자니아 내륙은 기독교인 비율이 무슬림 비율보다 높지만, ‘마구구’는 이슬람과 샤머니즘이 다른 지역보다 더 강한 지역입니다. 그런 곳에 기독교학교가 세워지고 아이들이 복음 안에서 잘 성장한다면, 이슬람과 샤머니즘의 세력이 약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펨바에서 저희들에게 먼저 기독교 학교에 대한 마음을 주시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하시고 준비하셨던 일들이 ‘마구구’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1월 학교 개교를 목표로 최대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직은 초등학교 교실 2칸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교실을 더 건축해야 하고, 도서관, 컴퓨터실, 식당 등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중고등학교까지 확장해서 학교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신앙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펨바섬과 같은 탄자니아 오지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리더자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저희들의 마지막 소망은 펨바에 복음의 문이 열리면, 그 곳에 기독교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앞으로도 신실하게 인도해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마구구’에 교실과 제반시설들의 건축이 시작될 수 있도록 재정이 채워지고 교육부 인가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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