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 헌장 제96조 1항 1. 총회장 마. 취임 후에 직전 총회장으로부터 총회본부의 중요서류와 인장과 재정에 관한 모든 것을 문서로써 넘겨받는다는 규정과 임원회 결의에 근거, 총회장의 업무를 돕기 위하여 제102회기 총회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2023년 7월 3일 발족하였다. 조일구 총회장은 인수위 출범식에서 “총회 본부와 총회 산하기관에서 진행한 사업들이 법과 상식, 보편적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살피고, 기존의 행정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지 그리고 담당 실무자들과 논의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어달라 당부하였다.
인수위원회는 7월 3일부터 7월 27일까지 총회 본부와 총회 산하기관에 대해 실사와 면담, 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수행한 후 총회장에게 보고함으로 102회기 인수위 모든 활동을 마쳤다.
인수위는 제1분과 총회본부, 제2분과 유지재단, 제3분과 은급재단, 제4분과 성결신학원, 제5분과 성결교신대원과 총회성결교신학교, 총 다섯 분과로 구성하였고, 위원장 김석형 목사, 서기 김성철 목사 외 7인이 참여하였다. 총회장 보고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총회본부분과
총회장 결재 후 사업진행 및 재정 지출. 총회 사업실행에 있어서 총회장과 총무의 결재 권한이 모호하다. 실행위원회나 임원회 결정에 따른 사업진행이나 재정 지출에 있어서 총회장의 구체적 결재 없이 진행된다. 타 교단의 경우 총회장과 회계의 결재가 없는 지출은 거의 없다. 총회 보고사항과 실행사항, 재정 지출에 있어서 헌장과 현실을 심사숙고하여 총회장 결재 또는 사후 결재를 거쳐 사업과 재정 지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선교국의 업무 분할. 현재 총회본부 선교국장은 비상근 3일 근무임에도 업무 분야는 해외선교, 국내선교, 전도국을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되는 중요원인을 재정 부족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선교국에 과중한 업무가 주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합당한 지원이 따르든지 또는, 관계기관(국선위, 해선위, 전도국)과 보다 구체적인 분업과 협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선교국장이 해외 선교사와의 긴밀한 소통과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 사회복지국 사업 중 목적헌금의 지출 명확성 재고
매년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이 교회 또는 기관을 통해 기부된 목적헌금의 투명하지 않은 집행이다. 예를 들어 올해도 튀르키에 재난지원금으로 모금했지만 그 지출은 목적에 맞게 지출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따라서 잔고가 남아있다. 그리고 그 잔금을 다른 목적사업으로 전환하여 사용한다. 금년 튀르키에 지진구호금 집행 부분도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정확하게 결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행 일정상의 문제가 있어서 미뤄지고 있다고 하나 많은 잔금에 대한 보고와 차후 사용은 목적에 맞게 지출되어야 한다.
각 기관의 인사 채용의 투명성 및 보직 순환제. 총회 산하기관 직원 인사 정책이 각 기관마다 다르다. 올해 몇몇 기관의 국장들의 인사가 있다. 이때 관련 대표들이 모여 각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보직 이동, 급여와 업무, 채용기준 등 복무규정을 통일해 투명하고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해서 쏠림현상이나 차별 등을 해소해야 한다.
■ 유지재단분과보고
총회회관 건립문제 총회의 의견이 아직 분분하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총회회관 건립이 추진되어야 한다. 따라서 명확한 의견 조율과 확실한 데이터를 가지고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 은급재단분과
운영 중인 회계프로그램의 개선. 은급재단의 전산프로그램에 오류 문제가 있었으나 102회기에 들어와서 회계전문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기타 문제로는 은급이 종료되었거나 은급을 받지 못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 성결신학원분과
신학대학 지원자 감소 및 신학과(부)에서 타학과로 전과하는 문제. 최근 신학대학 지원자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러다 보니 신학과를 비롯한 신학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해 세례교인 지원자격, 더 나아가 기독교인 자격 기준을 없애고 100% 학생부 교과성적으로만 선발한다. 그리고 입학관리처에서는 전략적으로 ‘타학과로의 전과’를 홍보함으로 일반학생들을 몰리고 있다. 현재 신학과 문화선교학과 기교과 등이 2학년에 올라가면 50% 이상이 전과를 한다.
이러한 현상은 신학대학의 문제를 넘어선 본 교단의 큰 위기를 초래할 것이 확실하다. 성결신학원 담당 실무자는 물론이고 정책 결정자 그리고 총회와 본 교단 목회자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심하며 협력해야 한다. 특히 본 교단은 목회자 추천방안을 (교단 내) 널리 홍보하고 입학 혜택 부분을 넓혀 추천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신학과 특성을 고려하여 입학과 전과를 구체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총회 성결교신대원과 성결대학교신학대학원의 통합과 성결대학교로의 장소 이전을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 총회와 성결신학원, 총회성결교신학교가 TF를 구성하여 논의 중이고, 어느 한쪽의 의견만이 아닌 두 기관 모두 유익할 수 있도록 서로의 의견을 잘 청취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회 문제. 해당 지방회와 총회에 소속되어야 하고, 교단 교회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대학교회 및 담임목사는 그에 상응하는 위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사 기부금 문제. 이사 기부금은 소속 기관에 기부토록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기부금 미납 이사는 총회 차원에서 권면하고, 이사 재임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사 선임 시 총회본부에서 기부금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사 선임 시 받는 기부금이 법인으로 전달되지 않은 사례도 지적했다.
항상 논란이 되는 이사 선임에 있어서 총회와 이사회의 관계는 총회가 성결신학원의 상위기관이므로 성결신학원이 총회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옳고, 다만 총회와 성결신학원 사이에 업무 이해를 위한 노력은 서로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102회기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에 대해 선임을 거부한 것에 대해 총회의 권위를 무시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하에 102회기 총회에서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가 결격사유 없이 선임이 안 될 때는 총회 차원에서 합당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주장과 권고를 총회장이 수용하고 약속한 바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
■ 성결신문사, 총회성결교신학교, 성결교신대원
성결신문사 편집국장이 임명. 공석인 편집국장을 속히 세우는 일이며, 이와 더불어 논설위원을 보강하고 필진을 발굴하여 기사의 질을 높일 것을 제안하였다. 신문사 주식 발행문제는 조사위원회에 위임하고, 조사의 결과를 보고 받고 처리할 것을 보고하였다.
총회성결교신학교, 성결교신대원 시스템 구축. 21세기 첨단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신학교육을 위해서는 방송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방송 설비 구축을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성결교신대원에서 유지재단의 재정 지원을 받아 총회 리모델링, 본부 4층에 영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협력하여 구축된 시설을 같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의 내용을 총회장에게 보고하였다. 다음 회기 총회장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더욱 발전되고 성과 있는 총회본부 및 산하기관의 보고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위원장 : 김석형 목사
서기 : 김성철 목사
위 원 : 이정관 목사, 김병수 목사, 이규수 목사, 라건국 목사, 이창복 목사, 성승식 목사, 권순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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