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종신형 선고를 받고 루벤섬 감옥으로 투옥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감방은 두 다리를 뻗고 제대로 누울 수 없는 정도였고 변기로 쓰도록 찌그러진 양동이 하나를 감방 구석에 넣어 주었습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만 허락했고 간수들은 걸핏하면 그를 고문하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이미 사람으로서 품격은 상실이 되었고 견딜 수 없는 모욕과 고통은 말로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감옥살이 4년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그 이듬해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감옥살이 14년이 되던 해에 큰딸이 결혼을 해서 아기를 데리고 할아버지께 면회를 왔습니다. 그리고 아기의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버지는 윗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종이 조각 하나를 꺼내어 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딸은 그 종이 조각에 쓰여진 글자를 보는 순간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 글자는 아즈위(AZWIE). 즉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1990년까지 무려 27년간 감옥생활을 하였습니다.
44세에 억울한 감옥생활을 시작하여 71세에 풀려났고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으며 그는 자기를 박해했던 정적들을 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고고한 삶을 살았고 노벨평화상을 수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넬슨 만델라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위대한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아즈위(희망)를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한국의 자살률은 OECD 38개국 증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입니다. 자연사를 제외하고 사람이 죽는 것 중 가장 큰 원인은 사는 것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의 의욕이 없고 낙심과 절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희망을 주십니다. 성경은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장 11절)
예수님의 사역 중 많은 부분도 죄와 질병으로 인하여 절망에 빠져 있는 인생들을 치유해 주시고 희망을 주신 사역이었습니다. 낙심과 절망을 주는 어두운 영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고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낙심과 절망의 순간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낙심, 절망스런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을 통하여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모든 염려를 맡기며 기도하면 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장 7절)
샬롬!
김영수 목사 [반산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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