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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 기념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20일 광림교회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박병선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대회장)가 대회사를 전하고 본교단 총회장 김만수 목사가 기도했으며 우선화 목사(예장 피어선 총회장)가 성경을 봉독했다.

대회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갈등의 시대 가운데 분열을 넘어 하나됨의 길을 선도하고자 한다. 부활의 기쁨을 붙들고 복음의 가치를 세우는 한국교회가 되길 원한다”고 선포했다.

‘그가 살아나셨다’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부활의 증인들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섰다.”말하고 “부활의 신앙은 단지 우리 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전파되어야 한다. 회복과 희망을 전하며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활절 선언문도 발표됐다. 이규환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와 이상규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가 낭독한 선언문에서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이념, 젠더, 세대, 정치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한국교회는 이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망과 흑암의 권세를 떨치고 부활하심을 기억하는 이 주일에 우리는 여전히 복음이 이 땅의 소망임을 고백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한 72개 교단장들은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혼란스러운 정국 가운데 교회의 이름으로 극단적인 정치이념을 내세우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교단장들은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개인의 정치적 결정과 권리를 존중하지만 교회를 특정 정치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해왔다.

어떤 정치 세력도 교회의 이름을 빌려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리스도 중심, 성경 중심, 사랑 실천의 복음주의적 전통을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며,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종식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쓰며, 세계선교의 횃불을 높이 들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