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합덕제일교회(류제곤목사) 성도들이 세 가지 테마로 계획된 황금 같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홍콩과 마카오였다. 역사를 잇는 합덕제일교회 테마 여행은 2016년에 시작되어 2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단순하고 흥미롭다. 2015년 대심방을 하던 중 티타임 시간에 심방대원들이 나눈 대화 중 한마디가 목사의 뇌리에 박힌 것이 원인이었다. 70대 집사님이신데 비행기 여행을 해본 경험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말을 듣는 순간 교인 중에 그런 분이 더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려 교인 중에 비행기 여행경험이 전무한 분들을 파악하여 제주도 여행을 시행했었는데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 그렇게 두 차례 제주여행을 통해 모든 성도가 비행기 탑승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다음 테마는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한 성도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일본여행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홍콩 마카오 여행은 준비위원장 이용욱 장로의 주도하에 세 가지 테마로 계획됐다.
첫 번째 테마는 전도대상자를 여행팀에 합류시켰다. 자비량 여행이고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아 추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염려도 있었지만, 전도대상자 네 사람을 합류시킬 수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었다. 또 그분들과 현지에서 진행된 수요예배를 함께할 수 있었던 것 또 하나의 성과였다고 평가된다.
두 번째 테마는 중증 장애우와 동반여행 하는 것이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우가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팀원의 이해와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그 일을 즐겁고 멋지게 해냈다.
세 번째 테마는 세대를 초월한 여행팀을 꾸렸다, 여행팀에는 전도대상자들, 청년회, 남전도회. 연령대별로 조직된 여전도회 세 기관. 이렇게 여행팀은 세대를 초월해서 꾸려졌다. 여행을 시작하며 인상이 남는 것은 전도대상자 한 분(이범영 씨)이 농부들의 작업복, 일명 몸베 바지(?)를 단체복으로 협찬해주셔서 팀원 모두가 이색적인 단체 바지를 입고 벽을 허물며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여행 후 팀원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우리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요?” 였다.
(합덕제일교회 류제곤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