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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종교, 인간과 로봇의 미래를 묻다
성결대 영암신학사상연구소, 로버트 M. 제라시 박사 초청 강연
2025-12-01 오후 7:25:00    성결신문 기자   


성결대학교 영암신학사상연구소(소장 박정수 박사)는 11월 17일(월) 오전 10시 성결대 학술정보관 야립국제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종교: 인간과 기계 지성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미국 녹스대학의 종교학자 로버트 M. 제라시 박사를 초청해 국제석학 초청 강연을 열었다. 

제라시 박사는 강연에서 “AI 시대에 종교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점점 비현실적”이라며, “종교가 지속되는 이유를 탐구하는 과정이 인간 이해에 도움이 되며, 이는 로봇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AI가 인간과 동등한 존재가 된다면 로봇 역시 종교적 실천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인간 또한 이에 따라 종교적 관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는 이미 로봇의 권리·존엄성, 로봇이 인간의 정치·신학적 이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쟁은 로봇 자체보다 인간이 가진 종교적·윤리적 가치관을 더 선명히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과 종교가 결합해 초월성·불멸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라시 박사는 윤리적 로봇 설계뿐 아니라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공감 능력과 정의를 향한 실천이 중요하며, 로봇이 진정한 지성과 의식을 갖추게 된다면 그들도 현대의 영적 탐구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찬을 맡은 성결대 신학대학 황은영 교수는 이번 강연의 핵심이 로봇의 구원이 아니라 로봇을 바라보는 인간의 신학적 자화상에 있음을 짚으며, 기술과 신앙이 서로를 비추는 ‘이중의 거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강연은 패널 토론과 학생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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