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지방회(회장 손성호 목사)는 지난 11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지방회 목회자 가정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가사키 순교지 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순교지탐방을 개발한 WGN(구 한일연합선교회)과 함께 했으며, 박해를 받으면서도 250년간 비밀리에 신앙을 유지해온 일본 나가사키 인근 순교지를 방문하는 뜻깊은 일정이었다.
이번 나가사키 순교지 순례는 단순한 투어가 아닌 순교의 현장을 순서적으로 밟아가며 순교자의 영성을 회복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일본 선교의 부흥기와 박해기가 담겨 있으며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나미시마바라 아리마 크리스찬기념관을 찾았다. 이어 배교를 위한 고문과 처형장으로 유명한 운젠온천 일대에서 순례기도회를 통해 운젠지옥의 박해받은 지역에 세워진 십자가를 묵상했다.
또한, 스즈타감옥터, 처자이별바위, 호쿠바루처형장, 몸통무덤, 머리무덤을 통해 순교자의 영성을 느껴보기도 하고,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을 통해 반성없이 평화를 추구하는 모습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면서 26성인 기념비를 참관하고 히라도 도요토미히데요시의 크리스천 금제의 정서가 전시된 마츠라 사료박물관과 자비엘 기념교회와 야이자 화형장을 통해 선교의 열정을 느껴는 시간이었다.
관습과 문화에 갇혀버린 종교의 모습들과 잠복크리스찬의 모습들을 생각해보며 잊혀져버린 순교자의 영성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이었으며, 특히 26성인기념비에서 11살 여자아이에게 “배교한다고 말만 하면 살려준다”고 하였으나 오히려 “저의 십자가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거절하고 순교한 아이의 타협하지 않는 순결한 신앙에 큰 도전과 울림이 있었다.
특히 이번 나가사키 순교지 탐방에는 5년간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고백하고 임마누엘의 하나님만 의지하며 일본 선교의 현장을 믿음으로 지켜내고 있는 고베성결교회 최양호 선교사도 함께 동행하며 섬김과 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