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최초의 크리스천 장관인 소수 민족부 샤바즈 바티 장관이 지난 2일 출근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 그가 살해된 것은 지난 1월, 암살당한 펀자브 살만 타시르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신성모독법 폐지에 앞장선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10년 전 파키스탄소수자동맹(APMA)을 창설해, 1억7천만 인구 중 2.5%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힘써오다 2년전 소수민족과 종교를 전담하는 부처 장관으로 임명된 그는 신성모독법에 반대해 이슬람 과격세력으로부터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신성모독법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기독교인 ‘아시아 비비’ 의 석방을 위해 신성모독법 폐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와 타시르 주지사 암살 이후 다음 타깃이 될 거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