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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정신
십자가 정신
2011-03-31 오전 11:51:00    성결신문 기자   


김두성 목사 안양중앙교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십자가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십자가 정신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희생정신이다. 십자가의 비전이 없는 한 영생이 없고 희생적인 각오가 없고선 승리란 있을 수 없다.

이제 사순절이 시작된다. 여기에서 한 알의 밀에 대한 교훈은 순교적 자세를 뜻한다. 죽음을 각오한 정신이야말로 일사각오의 마음가짐이다. 마치 전쟁에 임하는 군인정신 같은 것이다. “살고” “죽는데” 대해서 두려워하는 사람은 싸움에도 지고, 결국 죽고 만다. 군인에게는 패전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실수는 다시 고치게 되면 더 나은 길이 있을 수 있지만 전쟁에서 패배는 끝장이다. 그러므로 이기는 일만 있어야지 군대는 패배해서는 안 된다.

군인은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순교적 자세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을 가리켜 사생관 확립이라 부른다. 바르게 죽으려는 사람은 바르게 살 수 있고 비겁하게 사는 사람은 역시 추한 죽음을 맞는다는 말이다. 죽음을 각오한 사람이 싸우는 군대는 전쟁에서 이기고 자신은 훈장을 받고 살게 된다. 이것이 십자가 정신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 정신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첫째는 땅에 떨어져야 한다. 준비 자세이다. 기본자세를 갖추는 일이다. 마치 차렷 자세와도 같다. 모두 잘난 사람이라고 뽐내는 곳에는 십자가 정신이 자리할 틈이 없다. 낮아지는 것이다. 겸손해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를 낮고 천한 육신으로 오셨다. 그래서 사람의 길을 가셨다. 결국 고난을 당하셨다. 제일 아프고 어려운 고통의 십자가를 지셨다. 이는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살리시기 위해서다. 이처럼 땅에 떨어지는 준비가 우리 모두에게 꼭 있어야겠다.

둘째는 죽어야 한다. 성경에는 썩어야 된다고 했다. 자기 부정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라고, 저마다 자기 부정이 없이는 더 나은 축복이 없다. 자기 부정이란 내가 최고라는 교만을 버리고 정욕적이며 이기주의적인 자아를 죽여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고다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오늘도 자신을 죽이는 삶을 살자.

셋째는 열매를 맺는 희망이다. 오늘과 같은 교회의 성장이 있기 까지는 순교자들의 피가 초석이 된 것이 분명하다. 많은 순교자들의 신앙위에 교회가 섰기 때문에 살아있는 교회가 된 것이다. 희생이 따르는 곳에 좋은 열매가 있다. 고생이라 할 때는 힘들다. 그러나 그 고생은 나중의 열매를 위해선 당연하다. 고생을 못 참는 사람은 성공을 얻지 못한다. 서양격언에도 “고생이 없는 성공은 없다(No Cross No Crown)” 라고 했다. 이 말을 직역하면 십자가 없는 면류관이 없다는 말이다.

짧은 이야기의 결론은 십자가의 죽음이 없다면 주님의 부활도 없었을 것이다. 비겁하게 살려고 하는 자는 결국 어리석은 죽음을 초래하고 용감하게 죽으려는 사람은 바르게 살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마태복음에서는 이렇게 직선적으로 표현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우리 모두 십자가 정신으로 죽음의 길을 가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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