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적막하던 산골 마을, 부여군 지토리가 청년들의 웃음소리와 활기로 가득 찼다.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중앙대학교 학생 49명이 지토리 청년회와 부여 성흥교회(임정문 목사) 초청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5월 초 황금연휴를 휴식 대신 봉사로 채우기로 한 학생들의 열의는 지토리 1리부터 4리까지 마을 곳곳에 스며들었다.
지토리에 도착한 49명의 학생은 마을별 필요 인원에 맞춰 1~4리에 각각 배정되었다. 이들은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겨우내 묵었던 마을 주변을 정비하고 논밭을 돌보는 등 일손이 부족한 고령화된 농촌에 큰 힘을 보탰다.
봉사 기간 중 주일인 지난 5월 3일에는 특별한 만남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부여 성흥교회는 이번 농활에 참여한 학생 중 중앙대 인문대 프랑스어과 학생 15명을 교회로 초청하여 주일 예배를 함께 드렸다.
예배 후에는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는 애찬 시간이 이어졌다. 미래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대학생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학생들은 성도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동하며, 단순한 봉사를 넘어 마을 공동체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담임 임정문 목사는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위해 달려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교회와 성흥교회 교인들 모두의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할 수 있어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들이 농촌을 더 가깝게 느끼고,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