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숙 집사(성광교회)
슬픔이 짙어 검게 멍들어가는 아픔으로
잠 못 이루는 하루 이틀 사흘......,
우리를 그리 모질게도 구박했던 사람들인데
이웃으로 다가와 나를 슬프게 합니다.
땅은 솟구치고 창수는 솟아 태산 되어
밀려오는 쓰나미 앞에서 기고만장했던 오만과
허세의 기개는 찾을 수 없기에 나를 울립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창조주이심을
한사코 알리지 못한 우리는 차라리 죄인입니다.
가까운 이웃에게 훈풍의 미소마저 인색했던
우리는 사랑의 빚진 죄인입니다.
폐허의 절망 속에서도 의연한
국민성을 칭찬하고
모두가 무너진 모두가 쓰러진 폐허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는 그 민족을 보고
세계는 칭찬으로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의 부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간
수많은 영령 앞에 우리는 죄인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죄인입니다.
수천 번 수만 번의 기도를 올렸다 해도
가까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을 내 밀지 못한
우리는 모두가 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