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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하는독일교회- 청년부, 진도 찾아 농촌 봉사·지역 선교
지역 어르신 섬김과 교회 지원 사역 진행
2026-09-07 오전 9:59:00    성결신문 기자   



부흥하는독일교회(송민우 목사) 청년부 25명이 전남 진도군을 찾아 농촌 봉사 및 지역 선교 사역을 펼쳤다. 청년부는 지난 8월 14일부터 3박 4일간 진도 오병이어교회(강봉수 담임목사·김윤수 사모)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 섬김과 교회 지원 사역을 진행했다. 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었지만, 지역 선교에 헌신하기로 작정한 청년들의 얼굴에는 피곤함 대신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진도에 도착한 청년들은 가장 먼저 팽목항(현 진도항)을 찾아 ‘세월호 기억관’을 방문했다. 참사 12주기를 맞아, 사건이 없었더라면 또래로서 함께 청년의 때를 누렸을 희생자들의 영정을 마주하며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을 다잡고 기도하는 것으로 사역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봉사 활동이 펼쳐졌다. 뜨거운 낮 시간대를 피해 새벽부터 ‘고추 따기’ 작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유례없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고추 수확이 어렵게 되었다. 다행히, 오병이어교회가 오랜 시간 지역 농민들과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었고 옆 마을의 교회들과도 신뢰를 쌓고 있던 터라, 다른 일거리를 찾는 문제는 금방 해결될 수 있었다.

청년들은 40여 년간 홀로 교회를 지켜온 여전도사를 도와 교회와 사택에 가득했던 짐과 쓰레기를 정리했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돌을 줍고 잡초를 뽑았으며, 오병이어 교회 옛 성전과 사택을 정리하는 등 여러 일에 참여하여 의미 있는 땀방울을 쏟았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 강행군이었지만 청년들의 얼굴에서는 불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농민들의 귀가 시간에 맞춰 가가호호 방문하는 전도사역에 나섰다. 마을 어르신들은 전도지와 선물을 들고 찾아온 청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청년들 역시 어르신들의 온정 속에 큰 기쁨을 얻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러한 섬김은 다음 날 주일 예배의 결실로 이어졌다. 주일 아침 청년들은 특별찬양과 선물을 준비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주민들을 맞이했고, 전날 인연을 맺은 많은 마을 어르신들이 오병이어교회를 찾아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어르신들은 봉사로 일손을 돕고 복음을 전했던 젊은이들의 손을 잡아가며 “멀리서 찾아와 마음을 나눠주어 고맙다”고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역 마지막 날 밤, 청년들은 사흘 간의 시간을 정리하며 진도 지역과 교회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지역 복음화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 진도 땅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그리고 믿음의 방주인 오병이어 교회와 주변 수많은 미자립 교회 및 목회자 가정에 위로와 용기가 더해지기를 한 마음으로 구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 사이에서 낯선 이웃의 얼굴을 마주하고, 복음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며 함께 누릴 수 있었던 이번 모든 사역을 통해 청년 각 지체가 자신이 곧, 이 땅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임을 깊이 깨닫는 값진 시간이었다. 

오병이어교회 강봉수 담임목사는 “독일교회 젊은 청년들이 함께함으로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교회에 힘이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어르신 세대와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연합이 지속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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