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반집 종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엄격한 유교적 교육을 받고 살았습니다. 이런 까닭에 가정생활이나 모든 것, 또한 아버지의 생각과 생활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교회에 다닌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감히 다녀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중ㆍ고등학교 시절 미국의 부례문 선교사가 운영하는 문화 중ㆍ고등학교를 다니며 주 1회 경건회 시간과 성경공부 덕택에 기독교의 기본 진리와 예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내 마음속에 신앙이 조금씩 뿌리 내렸던 것 같습니다. 이 덕분인지 성장하면서도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언젠가는 교회에 나가겠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 년이 지난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 등록 후 담당구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는 어느 날 울산수암교회 교인들이 날마다 지역주민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흔히 교회 전도라고 하면 전도띠를 두르고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서 예수를 믿으라고 하는데 울산수암교회는 달랐습니다. 붕어빵만 주고 그저 미소만 짓고 교회 나와 달라는 부탁도 없이 그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도는 처음 보았을 뿐 아니라 나를 놀라게 만들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둘째는 지역의 아파트와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동네 어른들의 어려운 점과 안부를 묻고 공경하며 삼복더위에 점심대접(삼계탕)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셋째는 지역주민들의 활동에 종교의 개념으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을 섬기며 편의 제공을 위한 지역 활동의 일환으로 조건 없는 봉사로 담임목사님과 수암교회 교인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나에게 교회에 대한 좋은 모습으로 다가왔고 내가 교회를 다닌다면 이 교회를 선택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울산수암교회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주일마다 교회 성도님들과 새 가족부에서 따뜻하게 영접을 해 주었고 결석을 할 때마다 전화나 메시지를 주시는 등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주일마다 수암교회를 출석하는 것이 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또한, 학습교육과 매주 화요일 저녁 확신반 교육을 통해서 구원이 무엇이며 성결한 생활을 하며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성경과 기도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상태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깁니다.
돌이켜보건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운동이 한참 일 때 울산수암교회 전상욱 목사님께서 선거 기간 동안 여러 번 격려해 주셨고 음료수를 주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힘을 더해 주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울산수암교회 교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